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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마윈회장, 100만 명 고용창출 트럼프와 약속 못 지켜

  • 기사입력 2018.09.20 14:28
  • 최종수정 2018.09.20 14:5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알리바바의 마윈회장이 미중간 무역전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전 약속했던 100만 명 고용 창출 약속을 못 지키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마윈회장이 미중간 무역전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전 약속했던 100만 명 고용 창출 약속을 못 지키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0일 알리바바그룹의 마윈(馬雲) 회장이 "미국에서 100만 명 고용창출 약속을 실현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마윈회장은 이날 일자리 창출 약속은 우호적인 미중 협력과 합리적인 상호 무역관계를 전제로 한 것”이라며 “약속을 지킬 방법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윈 회장은 지난해 1월 당시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었던 트럼프와 미국에서 일자리 100만개를 만드는데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당시 두 사람 사이에 논의됐던 내용은 미국의 소규모 업체들이 알리바바 플랫폼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판매해 5년간 100만 명의 신규고용 창출 효과를 얻는다는 것이었다.

마윈 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무역이 전쟁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면서 “고조되는 보호무역주의와 반(反)세계화의 움직임으로 인해 알리바바의 목표는 훨씬 더 의미있게 됐다”고 말했다.

내년 회장직에서 물러날 계획인 마윈회장은 “미중 무역마찰에도 중국 기업에는 여전히 많은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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