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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값 L당 1,700원 훌쩍. 기름값 상승에 연비좋은 하이브리드카 인기

  • 기사입력 2018.09.17 17:21
  • 최종수정 2018.09.17 17:4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기름값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비가 높은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사진은 원조 하이브리드카  토요타 프리우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서울의 한 주유소 폴사인에 최근 휘발유 값이 L당 1,700원대가 찍혔다. 지난 주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값이 L당 1,713원, 전국 평균 가격도 1,623원을 기록했다.

L당 1,300원을 오르내리던 경유 값도 최근에는 1,500원을 훌쩍 넘어섰다.

국내 기름값이 10주 연속으로 오르면서 서울의 비싼 주유소는 1,800원을 넘어선 곳도 등장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11년의 L당 2,028원까지도 근접하고 있다. 연일 치솟는 기름 값에 운전자들의 마음도 무거워지고 있다.

기름 값이 치솟으면서 휘발유 차량 대신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전기차가 자주 눈에 띄고 있다.

휘발유나 경유 차량에 비해 유지비용이 크게 저렴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도 크게 늘었다. 현대차의 경우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면서 지난 8월까지 판매량이 2만45대로 전년 동기대비 24.5%나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카의 대명사인 토요타 프리우스도 올해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에 2,521대가 팔린 프리우스는 올 1-8월 판매량이 1,682대로 한국시장 진출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활용성을 높인 프리우스 V도 이기간 판매량이 117대로 전년 동기대비 15%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연간 판매량 135대에 육박하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프리우스 프라임도 46대가 판매,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 3월 출시된 소형 해치백 프리우스C는 6개월 판매량이 686대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토요타가 목표로 잡은 연간 800대 판매가 바로 눈앞에까지 와 있다.

이 기간 프리우스 패밀리의 전체 판매량은 2,531대로 지난해 연간 판매량(2,723대)에 육박하고 있다.

프리우스 패밀리 중 가장 작은 프리우스C는 차체 크기가 토요타 라인업 중 가장 작다. 차체 길이 4,050mm, 넓이 1,695mm, 휠베이스 2,550mm로, 프리우스에 비해 길이가 490mm, 휠베이스가 150mm나 짧다.

가장 작은 하이브리드카 토요타 프리우스C

차체가 작아도 실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시킨 게 인기 비결이다. 작지 않은 트렁크 공간에다 2열 시트를 풀 폴딩하면 웬만한 물건은 모두 실을 수가 있다. 특히, 배터리를 뒷좌석 하단에 배치시켜 시트 포지셔닝을 낮춤으로써 헤드룸과 무릎 공간은 오히려 프리우스를 능가한다.

연비는 일반 도로에서 시속 100Km의 속도를 유지할 경우, 리터당 23km 정도이며, 오르막이나 가혹하게 엑셀페달을 밟는다 하더라도 최저 18km의 연비는 유지한다.

프리우스 C의 시판가격은 2,490만 원으로,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입차종 중 가장 가격대가 낮다.

게다가 차량 구입 시 최대 310만 원의 세금 감면이 이루어지는데다가 정부 보조금 50만 원까지 더해 최대 360만 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가 있고 구입 후에도 도심 혼잡료 100%, 공영주차장 이용료가 최대 80%까지 감면된다. 니켈이온 배터리도 10년. 20만 km까지 보증된다는 점도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가솔린엔진과 배터리를 병행 사용하며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해서 주행한다.

이 차는 배터리만으로 40km를 주행할 수가 있으며, 배터리가 다 소진되더라도 엔진으로 주행하면서 충전을 할 수가 있어 전기차처럼 주행도중에 멈춰 설 우려가 없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모터 가속성능도 매우 부드럽고 강력하다. 엔진과 달리 정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강한 가속을 할 수 있는 것이 모터의 특성이다. 이것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매력이다.

최고출력 98마력, 최대토크 14.5kg.m의 1800cc급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e-CVT, 그리고 전기모터 시스템의 총 출력 122마력이 더해져 200마력 이상의 파워를 발휘한다.

프리우스 프라임의 공인연비는 가솔린엔진이 리터당 21.4km, 전기가 6.4로 100% 전기차 못지 않는 연비를 갖췄다. 국내 시판가격은 4,830만 원이다.

하이브리드카의 원조 프리우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하이브리드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은 4세대로, 성능이나 디자인, 연료 효율성, 사양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강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 프라임

세계 최고 연비의 단순한 경제성만을 강조했던 이전 모델들과 달리 4세대 모델은 모든 면에서 하이브리드를 뛰어넘는 탁월한 제품력을 갖추고 있다.

프리우스는 복합 연비가 21.9km/L(도심 22.6km/L, 고속 21.0km/L)로, 저중심 스타일에 뛰어난 주행성능과 승차감까지 겸비했다.

판매가격은 기본형이 3,260만 원, 고급형인 S그레이드가 3,89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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