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GM 캐딜락, 급속한 전기차화로 디젤모델 출시 계획 전면 보류

  • 기사입력 2018.09.17 10:09
  • 최종수정 2018.09.18 06:1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차 브랜드인 캐딜락이 디젤모델 출시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차 브랜드인 캐딜락이 디젤모델 출시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가솔린 엔진과 가솔린 터보엔진만 장착해 온 캐딜락은 유럽과 한국 등지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젤엔진 탑재를 준비해 오다 최근 자동차업계가 급속히 전기차로 전환되자 디젤엔진 개발을 전면 보류했다.

지난 주 가진 컴팩트 크로스오버카 XT4 론칭행사에서 스티브 칼리슬(Steve Carlisle) 캐딜락 사장은 "디젤 기술에 대해 재평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디젤연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지만 자동차시장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바뀔지도 모른다”며 “앞으로 전기차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캐딜락은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수년간 4기통과 6기통 디젤엔진을 개발해 왔으며 미국에서도 디젤엔진을 공급할 계획이었다.

또, 이번에 출시된 XT4도 2020년 이전에 디젤엔진이 함께 제공될 예정으로 있는 등 캐딜락은 더 많은 모델에 디젤엔진을 추가할 예정이었다.

지난 2015년 8월 터져 나온 폴크스바겐 디젤 스캔들은 카딜락의 디젤차 출시계획에 영향을 미쳤다. 캐딜락 경영진은 디젤차 프로젝트를 사양화시키기에는 너무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GM이 엔진개발 파트너인 오펠을 매각했을 때 GM은 또 다른 난관에 부딪혔지만 이 프로젝트는 지속돼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딜락의 스티브 칼리슬CEO는 디젤엔진이 자동차 사업, 특히 트럭에서 오랫동안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도 디젤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포르쉐, 메르세데스 벤츠 등은 미국에서 디젤차 판매 중단을 선언했고, BMW만 디젤 차량 판매를 계속하고 있다.

또, 영국 재규어 랜드로버도 미국서 디젤모델을 출시했으며 이 외에 기아차와 마쯔다도 디젤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GM은 쉐보레 크루즈와 이쿼녹스, GMC 테레인에도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한편, 캐딜락은 국내에서는 2.0 ATS, ATSV, CTS 2.0, CTSV, CT6, XT5 3.6, 에스컬레이드 등 4개 가솔린모델만 판매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