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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정벌레' 폴크스바겐 비틀, 데뷔 80년 만에 역사 속으로...내년 7월 생산 중단

  • 기사입력 2018.09.14 13:18
  • 최종수정 2018.09.14 17:0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폴크스바겐의 아이콘이었던 비틀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폴크스바겐의 아이콘이었던 비틀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독일 폴크스바겐의 대표 모델인 비틀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3일(현지시간) 폴크스바겐 미국법인은 내년 7월 멕시코 푸에블라에 있는 공장에서 3세대 비틀의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비틀의 수요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비틀은 2000년대 전까지만해도 높은 인기를 얻었으나 2000년대 들어서면서 판매가 감소했고 지난 2015년 디젤게이트로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전세계적으로 SUV 열풍이 불면서 비틀과 같은 해치백 모델을 찾는 소비자들이 줄었다.

실례로 지난해 비틀은 미국에서 1만5,166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폴크스바겐 제타 판매량의 7분의 1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폴크스바겐이 비틀의 생산을 중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38년에 데뷔한 비틀은 히틀러가 포르쉐에 특별히 지시해 만든 독일의 국민차이자 폴크스바겐의 아이콘으로 오랫동안 전세계인들에게 많을 사랑을 받았다.

특히 1998년에 시판된 2세대 ‘뉴 비틀’은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크라이슬러 PT 크루저, 포드 썬더 버드와 함께 레트로 모던 디자인의 한 축을 담당했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외관으로 젊은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이 비틀이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폴크스바겐은 비틀의 단종을 기념해 만든 파이널 에디션을 출시했으며 생산이 중단될 때까지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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