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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1등석보다 편안한 완전 자율주행차... 볼보, 車 넘어 항공기와 경쟁 선언

  • 기사입력 2018.09.13 21:16
  • 최종수정 2018.09.14 17:0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볼보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함축한 완전자율주행차 컨셉트카 360c. 항공기와도 경쟁이 가능해 자동차와 항공업계 모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도시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완전히 360도 바꾸게 될 것이다.'

지난 6일(현지 시각) 스웨덴 볼보가 고텐버그에 있는 본사 디자인센터에서 공개한 전기 자율주행 콘셉트카의 차명은 360c다.

볼보가 이 차량에 360c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이 차량의 등장으로 일상이 360도 바뀐다는 의미를 반영한 것이다.

360c는 자동차지만 사무실이자 거실과 침실, 엔터테인먼트 공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자율주행차량이다.

이 차는 완전 자율주행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운전석이 없다. 이동 중 실내에서 잠을 잘 수도 있고 휴식을 취할 수도 있으며, 인터넷은 물론 화상통화도 가능해 각종 업무를 처리할 수도 있다,

이런 꿈같은 컨셉이지만 볼보는 2030년대에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볼보는 360c가 양산되면 단거리 항공기와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공기 1등석에 탑승한 것처럼 넓직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안락하게 여행을 안락함을 즐길 수가 있고 야간에 수면을 취하면서 수백 km거리를 이동, 아침에 원하는 목적지에 닿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볼보의 기업 전략 담당 마르텐 레벤스탐 수석 부사장은 "360c는 이동하는 사무실이자 편안한 침실"이라면서 "출퇴근과 중장거리 이동 등 자동차 여행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인 360c는 기술적 측면보다는 자동차를 통해 사람들의 일상과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중점을 뒀다.

360c는 완전자율주행 전기차이기 때문에 스티어링휠, 엔진 등이 필요없어 실내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볼보는 360c를 1인용 슬리핑 공간, 4인용 이동식 사무실.거실.엔터테인먼트 공간 등 4가지 모델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밤새 편안하게 자고 일어나면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해 있다.

마르텐 레벤스탐 수석부사장은 "항공권을 구입할 때 국내 항공 여행은 멋지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 360c는 완전히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자율주행차의 수면 공간은 야간 이동시 안락하고 편안한 수면을 취하고 다음날 아침 목적지에 개운하게 도착하는 프리미엄 여행을 가능케 하기 때문에 세계 최고의 항공사와도 경쟁할 수도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볼보 360c가 운송시장 뿐만 아니라 사회의 환경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레벤스탐 부사장은 “360c는 인간이 더 이상 운전을 하지 않는데서 발생하는 새로운 자유와 시간을 자동차 설계에 반영할 때 무엇이 가능한지를 탐구하면서 시작됐다”면서 “이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이 가져올 세상의 변화를 엿볼 수 있으며 그 가능성은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 “이동 시간에 대한 부담을 없앰으로써 사람들의 도시 근접 지역 내 거주에 대한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며 “360c의 이동 사무 환경은 사람들이 번잡한 도시에서 벗어나는데 소요되는 이동시간을 더욱 즐겁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리는 차 안에도 각종 업무를 볼 수도 있고 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하지만 360c가 이런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가장 우선돼야 하는 점은 안전이다.

볼보는 360c가 다른 차량과 안전하게 통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중에 있다. 이 기술은 음향, 빛, 시각화 자료와 움직임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이용, 360c의 실시간 정보를 다른 차량에게 전달해 준다.

또 볼보는 수면 공간이 탑재된 모델에 포함될 특별한 담요도 개발하고 있다. 이 담요는 평소에는 누워 있는 탑승자를 편안하게 덮어 주다가 차량의 충격을 인식하면 탑승자를 안전하게 감싸준다.

볼보자동차의 하칸 사무엘슨 CEO는 “향후 수년 내에 자동차 사업분야에 커다란 변화가 생길 것이며 볼보가 업계의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면서 "자율주행은 안전 분야에서 큰 도약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흥미진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 소비자가 이동하는 차 안에서 원하는 것을 추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 안전장비로 항공기보다 더 안전성이 뛰어나다.
볼보는 오는 2030년대에 360c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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