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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사이드 미러 사라지나? 10월 출시 신형 렉서스 ES, 세계 최초 미러리스 적용

  • 기사입력 2018.09.12 11:44
  • 최종수정 2018.09.20 15:1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외부 카메라가 보오는 영상을 비춰주는 5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자동차의 사이드미러는 측면이나 뒷면에서 다가오는 차량들을 살피면서 끼어들거나 추월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 중의 하나다.

이런 사이드 미러가 드디어 사라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토요타자동차는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신형 렉서스 ES에 세계 최초로 ‘디지털 아우터 미러’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툐요타가 개발한 '디지털 아우터 미러'는 차량의 전면 도어 외부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차량의 좌.우. 후방 영상을 차량 내부에 설치된 5인치 디스플레이에 표시 되도록 한 것이다.

이 장치는 비가와도 빗방울로 인해 시야가 잘 가려지지 않도록 디자인된 카메라와 실내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로 날씨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뛰어난 시인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외부에 장착된 카메라는 기존의 사이드 미러처럼 돌출돼 있어 완전한 미러리스로 보기는 어렵다.

토요타는 디지털 아우터 미러는 신형 렉서스 ES 상위급 모델에만 옵션으로 장착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사이드 미러는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자동차 안전기준 상 일정 형태로 부착토록 규정하고 있어 해당 법규를 바꿔야만 장착이 가능하다.

거울 대신 장착된 외부 카메라

일본은 국토교통성이 지난 2016년 6월 발표한 후사경 등에 관한 국제기준의 변경에 따라 ‘자동차업체는 국제기준에 적합한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비함으로써 백미러 등이 없는 자동차를 설계 및 제조하는 것이 가능하다’라는 도로운송차량법 보안기준 개정에 따라 장착이 가능해졌다.

앞서 유엔(UN) 자동차기준세계포럼(WP29)은 지난 2015년 11월 영상이 거울과 같은 범위와 화질을 제공한다면 사이드미러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사이드미러와 룸미러 위치에 카메라와 모니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인정했다.

한국 역시 2015년 11월 카메라 등 영상장치를 사이드미러 '보조수단'으로 쓸 수 있도록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을 개정했지만 아직은 사이드미러와 함께 사용해야 한다.

때문에 렉서스 신형 ES의 새로운 미러리스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은 국내 판매가 허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진다.

한편, 현대. 기아차도 지난 2009년 등장한 아이모드와 2011년 블루스퀘어와 2014년 인트라도, 2015년 엔듀로 등의 콘셉트카에 미러리스 시스템을 적용해 왔으며 현재 양산 수준까지 도달해 있어 관련 법규만 개정된다면 언제든 장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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