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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맥 이어가는 쌍용차 경영진, 마케팅. 내수. 수출 총괄에 예병태 부사장 선임

  • 기사입력 2018.09.11 15:44
  • 최종수정 2018.09.12 15:4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쌍용자동차가 국내영업과 해외영업 및 마케팅 업무를 총괄에 현대.기아차 출신의 예병태부사장을 영입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쌍용자동차는 대주주였던 중국 상하이자동차의 철수로 2009년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의 이유일사장이 관리인을 맡아 회생작업을 주도해 왔다.

이 후 2010년 인도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가 쌍용차를 인수했고, 이유일사장은 새 출발한 쌍용차의 초대 사장을 맡아 수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결국 경영 정상화를 이뤄냈다.

쌍용차를 이끈 지 6년째인 2015년 이유일사장은 현대차 기획실장과 미주법인장, 중국 화태자동차 총경리 등을 거친 최종식 현 사장을 마케팅, 국내 및 수출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최사장은 해외시장에 밝은 글로벌 경영자로, 영업과 마케팅, 기획 등 생산, 연구부분을 제외한 전 분야를 두루 섭렵한 쌍용차 차세대 경영진으로서 적임자였다.

그 해 3월 이유일사장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최사장이 대표이사로 경영 일선에 나섰다. 경영을 맡은 지 2년 째인 지난 2016년에는 28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9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로 4년 째 쌍용차를 이끌고 있는 최사장은 현재 연임중이며 내년 3월에 2년의 임기가 만료 된다.

마힌드라와 쌍용차 이사회는 몇 달 전부터 글로벌 경영 경험과 함께 영어에 능통한 부사장급 임원을 물색해 왔으며, 몇몇 후보군 가운데 최종적으로 현대차 출신의 예병태부사장을 발탁했다.

예병태 부사장은 기아차 마케팅 전략사업부장, 시장전략사업부장, 2011년부터 2년간 유럽총괄법인장, 2013년 현대차 상용차수출사업부장, 상용사업본부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 현직에서 물러나 2017년에는 서울대 공대 산업공학과 산학협력중점교수로 강단에 서기도 했다.

현대. 기아차를 통틀어 예부사장만큼 많은 보직을 거친 중역도 찾기가 쉽지 않다.

최종식사장이 그랬던 것처럼 예병태 부사장도 쌍용차의 국내영업과 해외영업 및 마케팅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현장과의 관계를 고려, 일정기간 평택공장에 상주한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최종식사장이 내년 3월 임기 만료 후 2년을 더 연장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쌍용차는 CJ그룹 출신의 마케팅본부장 신영식 전무가 자진 퇴사함에 따라 김재선 인사담당 상무가 마케팅 담당 임원으로 자리를 옮겼고 수출과 내수는 기존대로 GM(제너럴모터스) 출신의 임한규전무와 쌍용차 토박이 이광섭상무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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