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최근 운전 중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운전자들이 늘면서 관련 사고도 늘어나고 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만들고 있지만 소용이 없다.
그런 가운데 미국 제너럴 모터스의 쉐보레가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어플리케이션을 내놓았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쉐보레는 운전자가 주행 중 스마트폰을 내려놓게 하는 콜 미 아웃(Call Me Out)이라는 스마트폰 앱을 출시했다.
콜 미 아웃 앱은 스마트폰의 가속도계와 GPS를 사용해 5mph(8km/h)이상의 속도로 이동하는 동안 스마트폰이 사용되고 있는 지 감지한다.
만일 스마트폰이 사용되는 것으로 감지되면서 미리 녹음된 친구, 가족들의 메시지를 재생해 운전자가 스마트폰을 내려놓게 한다.
또한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횟수를 점수로 환산해 순위를 매기는 시스템이 적용됐다. 순위가 높아지려면 스마트폰 사용을 줄여야 한다.
콜 미 아웃 앱은 지난 2016년 10월 쉐보레가 개최한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억제 솔루션 개발 해커톤 행사에 참여한 팀이 제안한 아이디어였다.
최근 연구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 84%가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한 경험이 있으며 이 중 90%가 스마트폰 사용으로 주의가 산만해지면서 위험한 일을 겪었다.
쉐보레는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개최한 해커톤 행사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콜 미 아웃이라는 앱을 개발했다.
알랜 베이티 GM 북미사업부 사장 겸 쉐보레의 글로벌사업 책임자는 “두 딸의 아버지인 저는 제 아이들이 매일 일상에서 마주치는 모든 위험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그래서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모든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GM과 쉐보레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콜 미 아웃은 브랜드에 관계없이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만 사용할 수 있으며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앱은 곧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