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분위기 망치는 차량 안 불쾌한 냄새, 대체 어디서?

  • 기사입력 2018.09.10 13:46
  • 최종수정 2018.09.11 16:1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차량 내부 악취 원인 중 첫번째로 꼽히는 에어컨 필터. 정기적인 교체와 청소로 냄새를 예방할 수가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신차는 차량에 탑승하면 신차 특유의 머리 아픈 냄새가 한 동안 차량 내부를 지배한다. 그런데 이 냄새가 없어지고 2-3년 가량을 운행하게 되면 또 다른 머리아픈 냄새가 탑승자들을 괴롭힌다.

차량 내에서 나는 악취는 특히 장마철이나 습기가 많은 여름철에 더욱 심해진다.

차량 내 악취는 에어컨과 시트, 매트, 차량 천정, 그리고 핸들과 기어쉬프트 부근에서 주로 발생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냄새에 가장 취약한 부분이 에어컨이다.

최근에 나오는 차량들은 경차에도 에어컨 필터가 붙어 있기 때문에 예전만큼 끔찍한 냄새는 나지 않는다. 그래도 악취발생 원인으로는 선두다.

냄새는 필터나 에어컨, 송풍구 내부에 쌓인 먼지와 쓰레기가 부패되면서 냄새를 발하게 된다.

특히, 공기가 차량 내에서만 도는 것이 문제인데, 냄새나는 공기에는 세균도 다소 포함돼 있어 냄새가 많은 차량을 장기간 운행하게 되면 건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때문에 여름철 습기가 가득찼을 때는 온풍을 내 보내 제습과 건조를 자주해 주어야 한다.

다음으로 운전자나 탑승객이 앉는 시트다. 무더운 여름 날 차량에 탑승하게 되면 에어컨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전까지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몸에서 흘러내린 땀은 시트에 스며들어 악취 발생의 원인이 된다. 게다가 먼지나 각종 오물들이 가장 많이 쌓이는 곳이 시트인 만큼 정기적인 소독이나 시트 청소가 반드시 필요하다.

스티어링 휠, 즉 운전대나 변속기인 기어 쉬프트 손잡이도 세균의 온상이다. 손과 접촉하는 면에서 땀이나 먼지가 뒤섞여 산화를 하면서 악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항균 스티어링 휠은 증식을 억제해 주기 때문에 청결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자동차 선택의 포인트로 사용해도 좋다.

스티어링 휠이나 변속기 손잡이는 물로 닦아내면 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물수건 등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중성세제도 좋지만 여러 번 물로 청소를 해 주면 거의 제거된다.

차량 바닥에 깔린 매트도 만만찮은 악취의 진원지다. 시트 아래에 있는 매트에는 음식물 찌꺼기나 먼지, 돌. 모래가루 등으로 가득하다.

특히, 탑승객이 먹다가 흘린 과자 등은 부패하면 악취와 함께 진드기가 꼬여 건강에 매우 해롭다. 진드기는 사람의 머리카락을 좋아하기 때문에 몸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높다. 때문에 정기적으로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해 주는 것이 좋다.

차량의 천장도 주의해야할 장소다. 운전자나 탑승객이 담배를 피우는 경우는 특히 주의를 요한다.

담배연기는 실내 흡연을 하게 되면 천장에 계속적으로 타르 등이 쌓여간다. 자신은 담배를 피우지 않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는 사람의 머리카락과 몸 등으로 옮겨 붙을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 부패해 악취의 원인이 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