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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출전용 SUV '크레타' 내년 국내 투입 검토...SUV 경쟁력 강화

  • 기사입력 2018.09.10 12:05
  • 최종수정 2018.09.12 15:2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차가 인도, 남미 등에 판매되고 있는 현지 전략형 SUV 크레타를 국내에 투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가 인도, 남미 등에 판매되고 있는 현지 전략형 SUV 크레타를 국내에 투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SUV 라인업 강화를 위해 해외 전용 SUV인 크레타의 국내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수출 전용 준중형급 SUV인 크레타를 내년 중반 께 국내시장에 투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최근 전세계에서 SUV와 미니밴 등 RV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서브컴팩트급 모델인 코나에 이어 올 연말 풀사이즈급 SUV 투입계획을 세우는 등 RV 라인업을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현대차의 RV부문 경쟁력은 최강 RV 라인업을 자랑하는 기아자동차를 넘어서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올 1월부터 8월까지 현대차의 RV부문 판매량은 코나와 신형 싼타페의 활약에 힘입어 12만9,476대로 전년 동기대비 65.8%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같은기간 3.7%가 증가한 15만8,919대의 기아차와는 여전히 약 3만 대가량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이같은 격차를 줄이고 대세인 RV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 연말 풀사이즈급 SUV를 투입하는 데 이어 내년 중반 께 해외 전용인 준중형급 SUV 크레타의 국내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크레타는 지난 2015년부터 인도와 러시아, 중남미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수출전용 준중형급 SUV로, 중국에서는 ix25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투싼보다 한 체급 낮은 크레타는 길이 4,270mm, 높이 1,780mm, 높이 1,630mm, 휠베이스 2,590mm로 르노삼성 QM3, 쌍용 티볼리와 비슷한 크기로 이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코나(길이 4,165mm,  휠베이스 2,600mm)보다는 길이가 약간 길다.

엔진 라인업은 1.6 가솔린엔진과 1.4 및 1.6 디젤엔진이 탑재되고 있으며 가솔린엔진은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4kg.m, 1.4 디젤엔진은 90마력, 22.4kg.m, 1.6 디젤엔진은 128마력과 26.5kg.m의 파워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와 6단 수동변속기가 조합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6단 자동변속기 모델만 투입될 전망이다.

국내 예상 시판가격은 코나와 투싼의 중간급인 만큼 2천만원 중반에서 3천만원 초반대 사이에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크레타의 인도시장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1,483만원부터 2,362만원이다.

크레타가 투입되면 투싼, 스포티지, 코란도C, 니로 등 소형SUV시장과 티볼리, QM3, 코나, 스토닉, 트랙스 등이 경쟁중인 서브 컴팩트 SUV시장이 요동을 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크레타가 투입되면 내수시장 SUV 라인업이 코나, 크레타, 투싼, 싼타페, 맥스크루즈,  팔리세이드(코드명 LX2) 등 총 6개 차종으로, 최강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이에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크레타는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SUV여서 국내 투입은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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