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무인 자율주행차 제로셔틀, 3년 만에 달린다...11월부터 실증운행
국내 최초 무인 자율주행차 제로셔틀, 3년 만에 달린다...11월부터 실증운행
  • 박상우 기자
  • 승인 2018.09.04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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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약 3년 만에 개발한 자율주행버스인 제로셔틀을 운행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경기도가 야심차게 준비한 국내 최초 무인 자율주행 버스인 제로셔틀이 드디어 달린다.

경기도는 4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 앞 광장에서 행사를 갖고 제로셔틀 시범운행을 시작했다.

제로셔틀은 경기도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의뢰해 3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자율주행차다. 미니버스 모양의 11인승차로 판교 제2테크노밸리 입구에서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5.5km구간을 시속 25km이내로 운행하게 된다.

국내에서 운전자가 없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가 일반도로를 주행하는 것은 제로셔틀이 최초다. 레벨4는 차량 스스로 모든 상황을 판단하고 움직이는 완전주행이 가능한 단계를 말한다. 시범운행에는 제로셔틀 2대가 투입된다.

제로셔틀에는 핸들과 엑셀, 브레이크 페달이 없으며 통합관제센터와 교통신호정보, GPS 위치보정정보신호, 주행안전정보 등을 무선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차량사물통신 기술인 V2X(Vehicle to Everything)가 구축돼 있다.

차량의 크기는 길이가 5,140mm, 전폭이 1,880mm, 전고가 2,700mm이며 총중량은 2,785kg이다.

제로셔틀에 탑재된 자율주행기술 제품들.

또한 경찰청과 합의 아래 운행구간 내 교차로 신호제어기 12대를 교체하는 등 교통신호체계 구축도 완료했다.

이밖에도 판교역 등 운행구간 주변에 자율주행차 운행구간을 알리는 도로전광판과 플래카드를 설치해 운전자들이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했다.

교통인프라와 연계된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업으로 도는 국토교통부, 경찰청, 교통안전공단 등과 TF팀을 구성해 제도개선, 차량제작, 임시운행허가, 안전시설 보완 등을 협업해 추진했다.

이번 시범운행에는 20개 국내 중소기업과 2개 대기업, 5개 공공기관, 5개 대학 등 32개 기관이 참여한 산학연 융합사업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제로셔틀’은 지난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임시운행을 허가받았으며, 경찰청이 요구한 안전 보완사항도 지난 5월 조치를 완료, 시범운행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과정은 그리 쉽지 않았다.

제로셔틀 실내.

경기도는 제로셔틀 시범운행을 지난해 12월 말부터 시작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안전기준 인증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조향, 제동, 안전성 등 3가지 부분에서 보완해야 할 사항이 발견되면서 운행일정이 연기됐다.

이후 경기도는 보완작업을 펼쳤으나 두 번째 필수 통과 과정인 자율주행시스템 부문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면서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계속되는 보완작업 끝에 경기도는 지난 3월 임시운행허가증과 임시번호판을 받았다.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후 경기도는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시범운행일정을 협의를 거쳐 4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참여한 업체

시범운행은 평일 출퇴근 및 교통혼잡시간을 제외한 오전 10시~ 12시, 오후 14시 ~ 16시 사이에 4회 이내로 날씨 등 운행환경에 따라 운행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

자율주행차의 성능과 안전을 테스트하기 위한 시험연구 목적으로 9월부터 10월까지는 전문평가단과 정책평가단이 탑승하게 된다. 일반인은 11월경부터 홈페이지 접수 등을 통해 탑승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제로셔틀이 대한민국의 산업과 경제가 나아가야 할 길이 어딘지를 알려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율주행기술 시범단지가 들어선 판교가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시험장인 K-시티 등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첨단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최초의 무인 자율주행버스인 제로셔틀이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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