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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美 포드 신용, 무디스 정크직전까지 등급 낮춰

  • 기사입력 2018.08.31 16:14
  • 최종수정 2018.09.01 10:4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으로 미국 포드자동차의 신용이 거의 정크등급 직전까지 하락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승용차 판매 중단 등 사업구조 개편과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는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미국 포드자동차의 신용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주력인 북미시장에서 픽업트럭을 제외한 차종 판매가 하락하고 세계 주요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수익이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 평가회사인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는 지난 30일 포드자동차의 신용등급을 정크등급 (투기등급)까지 직전 수준인 'Baa3'로 낮췄다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포드자동차의 글로벌 사업이 크게 부진하고 새로운 '피트니스 리디자인 프로그램' 도입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신용등급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특히 북미지역의 수익률이 둔화되고 있고 올 상반기 중국에서 6억3천300만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으며, 남미지역도 영업이익이 역시 줄어들고 있고 유럽도 브렉시트로 매출이 부진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포드는 향후 3-5년에 걸쳐 110억 달러(12조2,485억 원)의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포드의 구조조정 프로그램은 필수적이지만, 프로그램에 의한 실질적인 재무. 영업상의 혜택을 실감하는 데는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포드는 지난달 2018년 연간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포드는 올 1-7월 미국시장 판매량이 146만9,410대로 전년 동기대비 약 2%가 줄었고 한국에서도 6,931대로 4.0%가 증가하는 등 소폭 증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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