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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英 옛 공군기지 개조해 EV연구센터 설립... EV 개발 박차

  • 기사입력 2018.08.31 11:0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다이슨이 두번째 설립한 전기자동차용 연구개발센터 내부.
다이슨이 두번째 설립한 전기자동차용 연구개발센터 내부.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는 영국의 가전제품제조업체인 다이슨이 두번째 전기자동차용 연구개발센터를 세웠다.

다이슨은 향후 출시할 전기자동차 라인업을 설계하고 테스트할 영국 런던 서쪽에 있는 윌트셔 주에 전기자동차용 개발센터를 만들었다.

두번째로 다이슨이 세운 이 연구개발센터는 세계2차대전 때 사용됐던 왕립 공군기지였던 헐라빙톤 에어필드(Hullavington Airfield)를 개조한 것으로 규모는 750ac(구 약 91만8,130평)에 달한다.

다이슨은 투자금액 중 1억900만달러(약 1,213억원)를 투입해 격납고를 연구시설로 개조했으며 나머지 금액인 1억5천만달러(약 1,700억원)는 테스트 트랙을 설치하는데 투입될 예정이다.

새 연구개발센터의 연구시설이 들어선 격납고.
연구시설이 들어선 격납고.

다이슨은 다이나믹한 핸들링 트랙, 오프로트 루트, 언덕이 많은 핸들링 루트 등 다양한 테스트 코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 연구센터는 최대 2천명의 직원을 수용할 수 있으며 자동차 개발팀 400명은 이미 이 곳으로 이동했다. 여기에 다이슨이 새롭게 채용할 300명이 이 곳에서 근무하게 된다.

다이슨은 2020년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15년부터 전기차 개발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2억3천만 파운드(약 3,331억원)의 정부기금을 포함해 약 20억 파운드(약 2조9천억원)를 투자하고 있다.

다이슨이 만든 첫번째 모델은 2도어 쿠페로, 뒷좌석 공간을 확보한 숄더형 보디스타일이다.

전면은 진공청소기 다이슨이 자랑하는 대형 공기흡입구를, 측면에는 공기 스쿠프를 적용했고 블루 LED 데이타임 러닝라이트를 사이드 라인과 일체감을 갖게 한 디자인으로, 테슬라의 로드스터와 직접적인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이슨은 자사가 개발하는 전기차에 리튬이온배터리를 대체하는 ‘고체 전지’를 탑재할 예정이다.

다이슨의 고체 전지는 용량이 기존의 2배에 달해 주행거리가 훨씬 길고 충전시간도 크게 짧으며 고체 전해질을 사용, 액체 리튬보다 발화 우려가 낮아 안전성도 크게 높다.

이 차량은 오는 2019년 가을 쯤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이슨의 첫번째 전기차 예상도.
다이슨의 첫번째 전기차 예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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