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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피아트 포기 짚브랜드에 올인한 FCA코리아, 더 쪼그라든 이유는?

  • 기사입력 2018.08.30 16:52
  • 최종수정 2018.08.31 11:0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FCA크라이슬러코리아가 짚 브랜드에 올인한 뒤 판매량이 더 줄어들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이탈리아 자동차업체인 FCA 피아트크라이슬러가 세계 주요시장에서 피아트와 크라이슬러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스(FCA)는 이탈리아의 소형 프리미엄 브랜드인 피아트의 북미와 중국에서의 판매 중단을 진행하고 있다.

FCA는 또, 크라이슬러 브랜드를 미국시장에서만 한정 판매하고 피아트 브랜드의 판매를 중단하는 한편, 고급차 브랜드인 알파로메오와 마세라티 중 하나를 정리, 분리 독립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크라이슬러와 짚 브랜드는 판매를 계속하지만 피아트 브랜드는 철수, 유럽에서만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미국 브랜드인 크라이슬러는 미국과 중국에서만 판매하고 유럽 브랜드인 피아트는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만 판매하며 글로벌시장에서는 짚 브랜드만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글로벌 전략에 따라 한국법인인 FCA크라이슬러코리아도 올 1월부터 크라이슬러와 피아트브랜드 판매를 중단하고 짚 브랜드에 올인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짚 차종은 레니게이드와 컴패스, 랭글러, 체로키 등 4개 차종으로, 1-7월 판매량은 3,538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해 같은기간 FCA크라이슬러코리아의 판매량은 피아트 브랜드 977대, 크라이슬러 208대, 짚브랜드 2,716대 등 총 3,901대였다.

짚 단일브랜드만 놓고 보면 30% 가량이 늘었지만 전체 판매량에서는 오히려 9.3%가 줄었다.

FCA는 종합 전시장에서 짚브랜드 전용전시장으로 전환하고 최근에는 10년 만에 풀체인지 된 신형 랭글러를 투입했다.

짚 브랜드는 중. 저가형 온.오프로드 SUV 전문브랜드로, 본고장인 미국에서는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57만4,928대로 전년 동기대비 21%가 증가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한국시장에서는 소극적인 판매 및 마케팅 전략으로 일관, 이렇다 할 실력발휘를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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