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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애스턴 마틴, 런던증시 상장. 고급 스포츠카 생산 확대

  • 기사입력 2018.08.30 09:53
  • 최종수정 2018.08.30 15:4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영국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인 애스턴 마틴이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영국 고급차 메이커인 애스턴 마틴이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파산직전까지 몰렸던 애스턴 마틴은 외국 투자펀드가 추진해 온 경영재건 계획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지난 2017년 매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순 손익도 흑자로 전환됐다.

애스턴 마틴은 이번 런던 증시 상장을 계기로 증산을 위한 투자를 늘려 판매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계획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9월20일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시가총액은 50억 파운드(7조2,381억 원) 규모로,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 연말까지는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주주인 이탈리아와 쿠웨이트 투자 펀드는 보유주식 일부를 매각하며, 5%를 가진 독일 다임러 벤츠도 주요 주주로 남을 예정이다.

첩보영화 007시리즈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가 타는 ‘본드카’로 유명한 애스턴 마틴은 전량 수작업으로 소량 한정 생산이 특징이며, 지금까지는 뛰어난 품질로 팬들의 마음을 잡아 왔지만 적자가 계속되면서 소유주였던 미국 포드자동차가 2007년 주식을 처분하면서 투자펀드로 인수됐다.

2014년 닛산자동차 부사장를 지낸 앤디 팔머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재건을 주도하면서 생기를 되찾고 있다.

특히, 스포츠카 밴티지 신형 모델 등의 판매 호조로 2017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한 8억7,600만 파운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순 손익도 7,420만 파운드 흑자 (이전 기간 1억4,790만 파운드의 적자)로 돌아섰다.

팔머 CEO는 “증시 사장은 애스턴 마틴 역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스턴 마틴은 2018년 연간 글로벌 판매대수를 6,200-6,400대로 전망하고 있으며, 2019년 생산은 7,100-7,300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중기적으로는 연간 1만4천 대 생산 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애스턴 마틴은 2018년 1-6월기 연결결산에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한 4억4,490 만 파운드, 순이익은 세금 부담 증가로 44% 감소한 87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할리데이비슨 총판을 맡고 있는 기흥인터내셔널이 맥라렌과 함께 수입, 판매중이며 올 1-7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7.8%가 줄어든 26대로 부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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