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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우버와 제휴 5억 달러 출자. 車업체-공유 서비스업체들이 제휴하는 이유?

  • 기사입력 2018.08.29 10:26
  • 최종수정 2018.08.30 16:1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자동차업체와 공유서비스업체간 제휴가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28일 미국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인 우버테크놀로지에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 제휴관계를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토요타는 이번 제휴를 통해 우버에 5억 달러(5,500억 원)를 출자하고, 이용자가 차량에 합승하는 라이드 공유서비스에 자율주행 차량을 제공키로 했다.

토요타는 미니밴 시에나에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라이드 공유서비스 전용차를 개발, 2021년부터 우버 라이드 공유서비스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토요타측은 "토요타와 우버 양사의 기술을 연계한 공유서비스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자율주행 이동성 서비스 실현을 향한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현재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미국 IT업체 구글 웨이모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실용화를 서두르고 있으며 애플과 다이슨 등도 차량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버 역시 독자적으로 자율주행차 개발을 진행해 왔지만 지난 3월 미국 애리조나주 도로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성 확보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이 때문에 토요타 등 자동차업체와의 연대를 모색해 왔으며, 이번 토요타와의 제휴과계 체결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토요타와 우버 양 사는 양산형 자율주행 차량 운영 등을 맡을 제3자를 포함한 별도의 운영 회사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우버를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보급이 진행중인 차량공유 시장은 향후 자율주행과 융합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때문에 토요타는 이번 우버와의 협력으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동차회사라는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를 전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토요타는 지난 2016년 우버와 라이드 공유분야에서 협력회사에 토요타 국부 펀드가 출자를 했으며, 손정의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도 지난 1월 77억 달러를 투자, 우버 지분 15 %를 보유, 최대 주주로 올라 섰다.

토요타는 우버 외에 올해 6월 동남아 라이드 쉐어업체인 ‘글러브’에 1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미국 GM도 2016년 1월 미국 라이드 공유서비스 업체인 리프트에 5억 달러의 출자했다.

또, 독일 폴크스바겐(VW)도 같은 해 5월 이스라엘 라이드 공유 서비스 회사인 '겟'에 3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공유서비스 업체들과 경쟁적으로 제휴를 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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