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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들, 중국 생산능력 20-30% 확대. 유럽.미국업체와 정면 승부

  • 기사입력 2018.08.22 14:06
  • 최종수정 2018.08.23 11:1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에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선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토요타, 닛산, 혼다자동차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중국에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선다. 중국시장이 글로벌 메인시장으로 등장하면서 중국에서 마지막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일본 자동차업체들에게 중국은 201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미국과 일본 내수시장을 보완하는 역할을 해 왔으나 최근 몇 년 동안 급성장하면서 중국에서의 결과가 전체 비즈니스를 좌우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올해 신차 판매량에서도 미국의 1,750 만대보다 1.5배가 많은 3천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때문에 토요타와 닛산, 혼다차 등 일본 3사는 올해부터 중국에서 대대적인 증산작업에 착수했다.

일본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토요타와 혼다차는 최근 중국에서의 생산능력을 20% 가량 늘리기로 방침을 세웠다.

토요타는 1조 원 가량을 투자, 중국 광저우 공장 12만대, 허베이 성 톈진 공장 12만대 등 24만대를 늘려 연간 생산능력을 연간 116만대에서 140만대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토요타는 2020년대 전반까지 중국에서의 현지 생산능력을 200만대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혼다자동차도 기존 공장의 생산라인 증설 등을 통해 중국 현지 생산능력을 기존 60만 대에서 72만대로 20% 가량 늘리기로 했다.

닛산자동차도 파트너사인 동풍자동차그룹과 함께 중국 후베이성에 새로운 완성차 조립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새로 건설되는 공장은 닛산의 9번째 공장으로, 연간 생산능력은 연간 20-30만대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닛산은 또, 중국에 새 공장을 건설하는 것 외에 1조 원 가량을 투입, 기존 2개 공장의 생산능력을 늘려 2020년에는 연간 생산능력을 30% 가량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닛산은 지난해 기준 160만대인 중국 생산능력을 2022년까지 연간 260만대로 늘려 TOP3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3사 외에 중국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독일 폴크스바겐(VW)도 10조 원 이상을 투자, 현지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올해 기준으로 중국에서의 연간 생산능력을 270만대까지 확보해 놓고 있지만 아직 사드 이전 수준까지 판매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이들 일본 및 유럽세와 힘겨운 싸움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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