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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생산, 안정화에 접어들어...텐트공장이 일등공신

  • 기사입력 2018.08.22 10:30
  • 최종수정 2018.08.22 16:5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모델3 생산이 안정화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달 초 테슬라 공장을 살핀 영국의 자동차시장 분석업체인 에버소스 ISI 리서치(Eversource ISI Research)가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해 테슬라의 모델3 생산이 안정화되기 시작했으며 생산 공정이 개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 모델3를 주당 5천대씩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배터리 팩과 차체 조립공정상의 문제로 심각한 병목현상이 발생, 한 때는 월 500대도 어려웠다.

그러나 병목현상이 조금씩 개선되면서 모델3 생산에 속도가 붙었고 지난 2분기에 모델3 생산량이 전분기보다 무려 3배 이상 늘었으며 6월 말에는 목표했던 주당 5천대를 처음으로 달성했다.

주당 5천대 생산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모델3 생산이 안정화되기 시작했다는 보고서가 발간됐다.

에버소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모델3 생산이 안정화를 찾기 시작했다”며 “여기에는 모델3만 생산하는 네번째 일반 조립 라인(General Assembly Line Number 4, GA4)의 공헌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GA4에 포함된 텐트 공장이 일등 공신이다.

텐트 공장은 모델3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테슬라가 고안한 것으로 단기간에 생산라인과 가건물을 설치할 수 있어 생산량을 조금이라도 빨리 늘릴 수 있다.

텐트공장 내부.

무엇보다 현재 테슬라 공장의 생산라인 시스템은 모델S나 모델X에 맞춰져 설정됐기 때문에 모델3를 생산하기가 어렵다는 점도 있었다.

이 텐트공장은 지난 6월 13일에 지자체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허가를 받은 지 3일 후인 6월 16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이 곳에서는 첨단 자동화로 이뤄진 공장과 달리 차량조립을 사람의 손으로 직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이 모델3의 생산 안정화에 상당한 공헌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텐트 공장이 모델3 전체 생산량의 약 20%를 만들면서 생산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텐트 공장은 정규 생산라인의 공정단계에서 3분의 1 단계만 필요하기 때문에 생산이 훨씬 원활하다고 에버소스는 설명했다. 이는 모델3 중 AWD 모델만 생산하기 때문에 공정과정이 적다.

그러나 여전히 개선해야할 부분은 있다.

에버소스는 “생산의 전반적인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해야할 부분이 있다”며 “특히 고도로 자동화된 3번째 일반 조립 라인(GA3)과 관련해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에버소스에 따르면 GA3의 생산 장비가 작동을 멈추거나 종종 부품 무게로 인해 벨트가 부서져 컨베이어 벨트를 교체하는 등 문제가 빈번히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모델3 생산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풀이된다.

에버소스는 프로세스를 검토한 후 테슬라가 보정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면 일주일에 최대 8천대까지 모델3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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