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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흥 전기차 메이커 니오(NIO), 뉴욕증시 상장 추진...테슬라 라이벌로 급부상

  • 기사입력 2018.08.16 08:55
  • 최종수정 2018.08.17 16:5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의 신흥 전기차업체인 니오가 뉴욕 증시 상장을 신청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의 신흥 전기차업체인 니오(NIO)가 새로운 고급 전기차 브랜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니오는 바이두, 텐센트 등 중국의 IT 대기업들이 10억 달러(1조1,345억 원)를 투자해 지난 2014년 설립된 신생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7인승 퍼포먼스 SUV 'ES8'을 출시,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 SUV 모델X의 절반 가격에 판매를 개시, 테슬라의 라이벌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니오는 지난 5월부터 중국에서 ES8의 출고를 시작했다. 시판가격은 중국정부의 수입차 추가 관세 부과를 이유로 가격을 인상한 테슬라 모델X의 절반 이하다.

니오 전기차는 상하이에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지방에서의 출고도 테슬라에 비해 크게 용이하다.

이 같은 배경으로 니오 ES8은 출고를 개시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1-7월 전기차 판매량은 30만 대를 넘어섰으며, 지난 7월에도 4만7,538대를 기록했다.

이 중 니오 ES8는 7월 한 달 동안 1,331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테슬라의 판매량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테슬라의 지난해 중국 판매대수는 1만4,833대로 월 평균 1,236대였으나 올해 들어서는 800-1000대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때문에 7월 단월 판매량에서 ES8의 판매 대수는 테슬라의 2모델 판매량을 크게 앞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니오는 이 같은 실적을 배경으로 지난 1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뉴욕증권거래소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기업공개에는 텐센트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랐다.

2016년 이후 지금까지 누적 적자액이 109억 위안(약 1조7,810억 원)에 달하는 니오는 총 18억 달러(2조 원)를 조달한다는 게 목표다.

니오는 중국내 주요 도시에 고객 전용 ‘NIO 하우스’를 개설해 놓고 있으며 해 3분기에 추가로 7개 전시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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