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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금리 5% 긴급인상 연 45%. 터키 위기 영향 세계 車 판매도 타격

  • 기사입력 2018.08.14 07:14
  • 최종수정 2018.08.14 14:4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터키 리라화 폭락 영향으로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 인상. 연 45%로 높인다고 발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터키에 대한 환율 압박 영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터키 리라화의 급락으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주요 국가에서의 자금 유출로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있고, 아르헨티나 등 일부에서는 긴급 금리인상이 단행, 소비심리가 급속이 위축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 인상. 연 45%로 높인다고 발표했다. 터키 리라화 급락으로 신흥국에서의 자금유출이 잇따르면서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긴급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아르헨티나의 페소는 올들어 40% 가까이 가치가 하락,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페소화 방어를 위해 IMF(국제통화기금)에 구제 금융을 신청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이날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금리인상을 결정하면서 “해외정세와 물가 상승의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적어도 10월까지는 금리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7월 들어 아르헨티나 페소는 달러당 27페소대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었지만 이번 터키 리라화 위기를 계기로 페소화 매도가 재연되면서 13일 낮(한국시간 14일 새벽)에는 한때 달러당 30페소로 달러 대비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통화방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5월에 걸쳐 세차례 긴급 금리인상을 단행했으며, 그래도 통화매도가 그치지 않자 결국 국제통화기금(IMF)에 지원을 요청했다.

터키 리라화의 대폭락 영향으로 다른 신흥국 통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인도 루피화도 달러대비 최저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세계 금융시장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국이 터키 경제제재에 나서면서 문제를 복잡하게 하고 만들고 있는 가운데 무거운 신흥국들의 채무가 세계경제의 위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해외 판매비중이 높은 현대.기아차 등 자동차업체들의 시름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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