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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20년까지 3년간 연구개발비 등 총 180조원 투자 발표

  • 기사입력 2018.08.08 17:13
  • 최종수정 2018.08.09 11:3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삼성그룹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및 고용계획을 발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삼성그룹이 8일, 오는 2020년까지 3년간 설비투자와 연구개발비 등 180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또, 직접 채용 4만 명을 포함한 70만 명의 직.간접 고용유발 등을 내용으로 한 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육성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삼성이 이날 발표한 3년간 180조원 투자와 4만명 직접 채용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 및 고용계획이다.

이 같은 규모는 지난해 정부의 1년 살림살이인 약 400조원의 45%에 해당하는 것으로, 당초 재계에서 예상한 100조원 규모의 두 배에 가까운 것이다.

삼성은 매출액의 90% 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하지만, 전체 투자액 180조원의 70%가 넘는 130조원을 국내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그룹 계열사 중 삼성전자가 총 투자액의 90%인 162조원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연간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는 매년 49조원 가량을 투자한다는 것으로,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 53조에 육박하는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회동한지 이틀 만에 나온 이번 발표는 신규투자 확대와 청년 일자리 창출, 미래 성장사업 육성,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 상생협력 강화 등이 주요 골자다.

앞서 LG그룹은 2018년에 19조원 투자. 1만 명 고용, 현대차그룹은 향후 5년간 23조원 투자. 4만5천명 고용, SK그룹은 3년간 80조원 투자. 2만8천명 고용, 신세계그룹은 3년간 9조원 투자. 매년 1만 명 이상 고용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은 부문별 설비투자와 연구개발비 내용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전체 투자액 중 100조원 이상은 설비투자에, 나머지는 메모리 및 유기 EL 패널 개발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차세대 통신 규격 ‘5G’에 대응한 통신 인프라 장비와 바이오 인공지능(AI), 자동차 부품 등 신규사업 ​​육성에도 25조원 가량을 투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사업의 큰 틀로는 5G와 바이오, 자동차 부품 부문을 현재의 주요 수익원인 메모리와 스마트 폰에 이어 새로운 수익원의 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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