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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對中 보복 관세 23일부터 화학 등 279개 품목 25% 추가 부과

  • 기사입력 2018.08.08 09:30
  • 최종수정 2018.08.08 15:1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이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한 제재 관세를 23일부터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7일(현지시간)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한 제재 관세를 23일부터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반도체와 화학 등 중국에서 수입되는 279개 품목 160억 달러(17조8,928억 원) 가량의 물품에 25%의 관세를 추가 부과한다.

중국은 미국의 조치에 대해 이미 보복태세를 준비하고 있어 미. 중 무역전쟁이 갈수록 치열 해지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초부터 지적재산권 침해로 인한 연간 피해액 500억 달러 어치에 대해 제재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표명해 왔다.

지난 달 6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제 1 탄과 함께 500억 달러 어치의 품목에 대해 예정대로 관세를 추가, 중국에서 수입되는 물품 전체의 10%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USTR이 이번에 발표한 추가 관세에는 중국이 중시하는 집적회로 등 반도체 관련 및 전자 부품, 플라스틱 및 고무제품, 철도차량, 통신부품, 산업기계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 6월 15일 발표한 원안에서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철도 컨테이너 및 기계 등 5개 품목은 제외 시켰다.

반도체와 전자부품은 소비자 가전 등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어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게 되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미국 반도체업계와 전자산업협회는 강한 반대의사를 표명해 왔다.

중국은 이번 미국의 관세 추가 부과와 관련, 동일한 160억 달러 어치 품목에 대해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미국은 중국의 보복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제 3탄으로 2천억 달러 어치의 추가관세를 준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세율을 10%에서 25%로 끌어 올리도록 USTR에 지시했다.

중국정부도 지난 3일 미국에서 수입되는 600억 달러 어치 품목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미.중간의 무역 전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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