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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 맞춤형 주문 공급 방식(BTO) 전환

  • 기사입력 2018.08.03 16:24
  • 최종수정 2018.08.06 10:4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맞춤형 주문 공급방식(BTO)으로 전환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공급 방식을 주문 공급방식(BTO)으로 전환한다.

주문 공급방식은 차량 구매자가 원하는 사양대로 주문을 받아 생산라인에서 생산, 공급하는 방식으로, 구매자가 원하는 사양의 사양이나 컬러를 고려한 맞춤형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BTO(Built-to-order) 방식을 도입하면 차량 구매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되고 차량 인도시점을 예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는 지난 6월부터 제네시스 브랜드 전용 공장인 울산 5공장에서 북미용 차량에 대해 이미 BTO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북미용 차량에 대해서는 6월부터 사양이나 시트, ABS, 등을 선택적으로 입력, 생산 오더를 내고 있으며 내수용 차량에 대해서도 조만간 BTO 방식을 적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벤츠나 BMW 등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경우, 옵션선택의 자유가 없는 반면, 제네시스는 원하는 사양들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주문 공급 방식은 필요에 따라 생산량을 늘리기가 쉽지 않고 할인 이벤트 등의 프로모션 실시가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이 때문에 지난 7월 제네시스의 미국시장 판매량은 겨우 615대로 미국시장 진출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제네시스의 올해 미국시장 판매량은 1월 1,613대에서 2월과 3월 1,300대 선, 4월과 5월에는 1천대 선으로 떨어진 데 이어 6월과 7월에 796대, 615대에 그치는 등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부진만회를 위해 준중형 세단인 G70의 투입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 7월 미 동부에서 기자시승회를 가진 데 이어 8월부터 미 전역에 전시차량을 배치, 9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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