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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마존. 구글 제치고 美 최초 시가총액 1조 달러(1,129조 원) 돌파

  • 기사입력 2018.08.03 06:23
  • 최종수정 2018.08.03 14:2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애플의 시가총액이 미국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2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애플사의 시가총액이 미국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1조 달러 (1,129조 원)를 돌파했다.

이는 라이벌 삼성전자의 2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92조4,002억 원보다 약 3.9배가 많은 것이다.

주력인 스마트 폰의 높은 가격 전략과 관련 서비스 창출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과를 올리면서 성장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지면서 사가 총액이 급상승하고 있다.

미국 기업 중 첫 1조 달러 달성을 놓고 아마존 닷컴이 맹추격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이익 수준과 주주 환원이 높은 애플의 손을 들어 줬다.

애플은 주력인 스마트 폰이 수익을 견인한 최근 10년 간 주가 상승에 탄력을 받을 시가 총액은 무려 7배나 늘었다.

시가 총액 1조 달러는 자동차업체 중 가장 시가 총액이 높은 토요타자동차(약 250조 원)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이며, 대만 증권거래소의 전체 상장종목 시가 총액과 맞먹는 수준이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그동안 애플과 아마존 닷컴, 구글을 산하에 두고 있는 알파벳 등의 하이테크 기업들간 1조 달러 달성 경쟁에 이목이 집중돼 왔다.

특히, 아마존은 인터넷 쇼핑몰의 유료회원이 1억 명을 돌파하는 등 투자자들의 성장기대가 크게 높아지면서 한때 아이폰 판매 둔화로 주춤했던 애플을 위협하기도 했다.

전 세계 상장기업 중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중국 정부계 에너지 회사인 중국 석유천연가스(페트로 차이나)로, 지난 2007년의 상하이 증시 상장 시 달러환산으로 달성했다.

이 회사의 현재 시가 총액은 1,900억 달러(214조 원)대로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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