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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쌓여가는 테슬라. 엘론 머스크 CEO, 애널들에게 막말 한 이유는 '수면 부족'

  • 기사입력 2018.08.02 14:17
  • 최종수정 2018.08.03 09:5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테슬라모터스가 2018년 2분기(4-6월) 결산에서 최종 손익이 7억1,753만 달러(8,063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모터스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8년 2분기(4-6월) 결산에서 최종 손익이 7억1,753만 달러(8,063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3억3,639만 달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적자폭이다.

하지만 테슬라는 대중모델인 ‘모델 3’의 생산이 본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1일 시간외 거래에서 종가에 비해 일시적으로 10% 이상 상승했다.

테슬라는 ‘모델 3’의 일부 생산 공정에 대한 로봇 자동화를 포기하고 조립 인력을 다시 투입, 지난 6월부터 주 당 5,000대 이상 생산중이지만 당초 예상 목표보다 반년 늦게 달성했다.

테슬라는 2분기에 총 5만3,339 대의 차량을 생산, 이 중 4만768 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 중 모델 S와 모델 X는 2만2,319 대, 모델 3는 1만8,449 대가 인도됐다.

테슬라는 8월 하순까지는 모델 3 생산량을 20% 증가한 6,000 대까지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2018년 6월 말 현재 예금이 약 22억 달러로, 3월 말에 비해 약 4억 달러가 줄었으며, 지난 7월에는 거래처에 지불한 대금의 일부를 반환하도록 요구했다고 보도되는 등 여전히 자금조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엘론 머스크CEO는 이날 2분기 결산에 관한 전화 질의응답을 시작하면서 3개월 전 자신이 저지른 ‘나쁜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5월의 컨퍼런스 콜에서 가장 심한 말을 퍼부었다. 샌포드 C 번스타인 분석가 토니 사코나기씨의 질문에 ‘지루한 바보’라고 말했고, RBC 캐피탈 마켓의 조셉 스파크씨의 질문에는 ‘너무 척박하다’고 핀잔을 줬다.

머스크CEO는 1일 사코나기씨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인 이유는 수면부족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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