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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검찰, VW 마틴 빈터콘 전 회장 자산 해외 도피 수사

  • 기사입력 2018.07.31 23:40
  • 최종수정 2018.08.03 09:5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검찰이 폴크스바겐 마틴 빈터콘 전 회장이 재산 일부를 해외로 빼돌렸는 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검찰이 30일(현지시간) 폴크스바겐(VW) 마틴 빈터콘 전 회장이 배기가스 부정 문제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후 자산의 일부를 해외로 빼돌렸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빈터콘 전 회장은 2007년부터 폴크스바겐 CEO로서 경영을 총괄해 오다 2015년 9월 미국에서 배기가스 조작 사실이 발각되면서 사임했다.

독일과 미국 검찰당국은 현재 폴크스바겐 경영진이 배기가스 비리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와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독일 북부 브라운 슈바이크시 검찰 당국은 “빈터콘씨가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사실을 파악하고 어떠한 대응을 취했는지, 문제 조사개시 후 자산 양도 가능성을 둘러싼 상황이 유력한 단서 가 될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빈터콘 전 회장은 지금까지 배기가스 비리를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등 투자자들에게 적시 공개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지 않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독일 신문 빌드지는 2017년 1월 31일 700만 유로(91억9천만 원) 상당의 자금이 바이에른 주 뉘른베르크 은행에서 뮌헨에 있는 감사 사무실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이 중 340만 유로가 스위스 은행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운 슈바이크 검찰은 빈터콘 전 회장의 탈세 혐의로 조사하고 있지는 않지만, 수사 결과의 일부를 세무당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빌드 지에 따르면 검찰은 빈터콘전 회장이 기소될 가능성에 대비, 안전한 피난처에 자금을 옮기려 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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