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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8년 만에 여름휴가 전 임.단협 타결

  • 기사입력 2018.07.27 09:31
  • 최종수정 2018.07.27 21:4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2018 임금 및 단체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

26일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5만573명을 대상으로 지난 20일에 도출된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투표에 참여한 4만2,046명 중 이 중 63.4%인 2만6,651명이 찬성함에 따라 잠정합의안이 최종 타결됐다.

또 기술직 조합원 3만4,247명을 대상으로 한 주간연속 2교대제 수정안 찬반투표에서도 재적 대비 63.9%가 찬성, 가결됐다.

근무체계 수정안 투표에 참여한 2만7,892명 중 1만7,830명이 찬성했다.

이로써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단협을 여름휴가 전에 마무리했다. 현대차 노조가 임·단협을 여름휴가 전에 최종 타결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약 8년 만이다.

이번 잠정합의안의 주요내용은 기본급 4만 5천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250% + 28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다.

또한 현대차 노사는 장시간 근로 해소를 위한 심야근로 단축에도 합의했다.

현재 1직 근로자가 6시 45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2직 근로자가 오후 3시 30분부터 밤 12시 30분까지 근무하는 '주간연속2교대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내년 1월 7일부터는 2직 심야근로 20분(밤 12시10분~12시30분)을 단축해 밤 12시 10분까지 근무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노사는 근로시간이 줄어듦에 따라 감소되는 생산물량을 만회하기 위해 시간당 생산속도를 올리는 등(라인별 0.5 UPH UP) 생산성 향상에도 합의했다.

특히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라인별/차종별 물량 불균형 해소방안’과 ‘비가동 요인 최소화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생산현장에서의 노사간 소모적 마찰을 줄이는데 공동 노력하기로 하는 대타협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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