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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기차 방전 걱정없다'. 찾아가는 전기차 자가 충전 시스템 등장

  • 기사입력 2018.07.23 05:50
  • 최종수정 2018.07.24 06:00
  • 기자명 차진재 기자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최근들어 전기차 보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보급확대의 걸림돌로 지적돼 있던 높은 구매 가격과 빈약한 충전 인프라, 그리고 짧은 1회 충전 주행거리 문제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다수 전기차가 여전히 주행중 배터리 충전 방전 걱정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획기적인 시스템이 등장했다. 바로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시스템이다. 

자동차 부품 및 건설기계 전문 제조 기업 유현 시스템즈가 지난 19일 개막한 서울오토살롱서 전기차 급속충전 서비스 차량을 선보였다. 

양산 픽업트럭 모델에 적용가능한 유현시스템즈의 전기 급속 충전 시스템

유현 시스템즈가 개발한 해당 충전 시스템은 렉스턴 스포츠 등의 양산 픽업트럭 모델에 장착, 엔진 동력을 통해 얻은 전기로 급속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P.T.O(Power Take Off)라 불리는 이 충전 시스템은 차량 엔진 및 변속기의 동력을 활용한 자가 충전 방식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여러 대의 전기차 또는 가전제품을 충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다양한 규격의 충전기가 비치돼 전기차 모델에 상관없이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엔진과 연결되는 발전기와 충전기는 픽업트럭 트렁크에 설치되며, DC 차데모, DC 콤보 등 다양한 규격의 충전기를 비치해 전기차 모델에 상관없이 급속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현 시스템즈 천준영 대표는 "전기차 시장은 앞으로 도래할 것이 분명하지만, 현재까지는 전기차를 타고 계시는 분들이 충전 인프라가 부족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해당 제품이 앞으로 전기 충전 인프라 문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픽업트럭 트렁크에 장착된 충전기와 발전기 

이 시스템은 현재 쌍용차의 전기차 개발 목적으로 공급되기도 했으며, 전기차 충전뿐만 아니라 보수공사, 캠핑, 야외레저, 농업, 조경 등 전기 공급이 필요한 여러 환경에서 다방면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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