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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런 바보 같은 나라는 없다’며 분노한 이유는?

  • 기사입력 2018.07.20 10:33
  • 최종수정 2018.07.23 05:5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 손회장은 이날 도쿄에서 가진 강연에서 “일본은 자가용을 이용한 합승 등 승차공유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면서 "이런 바보 같은 나라는 없다”며 강한 어조로 일본 정부를 비판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 정의(孫正義· 손 마사요시) 회장이 지난 19일 승차 공유를 금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런 바보 같은 나라는 없다’며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손회장은 이날 도쿄에서 가진 강연에서 “일본은 자가용을 이용한 합승 등 승차공유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면서 "이런 바보 같은 나라는 없다”며 강한 어조로 일본 정부를 비판했다.

손정의회장은 미국 우버테크놀로지를 비롯해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의 배차 공유서비스 기업에 대대적으로 출자하고 있다.

그는 "차량 공유 서비스는 편리함 뿐 만 아니라 교통체증 해소와 교통안전 등에도 기여한다"면서 "이를 금지하는 것은 국가의 미래 발전을 막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다른 분야에서도 규제로 멍들어 있다"면서 "사람들에게 좋은 일인데도 기존의 업체들이나 뭔가를 지키려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면서 미래를 포기하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고 비난했다.

소프트 뱅크와 중국 배차 서비스 최대기업인 디디추싱은 손회장의 강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택시 배차서비스를 올 가을부터 오사카에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합작으로 설립한 '디디 이동성 재팬‘은 교토와 후쿠오카, 오키나와, 도쿄 등 일본 전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서비스 이용료 및 장비를 무료로 제공, 협력 택시회사 모집에 나서고 있다.

택시회사나 운전자는 디디 이동성 재팬의 AI(인공지능)에 의한 승객의 수요예측에 따라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주행한 비율을 나타내는 실차율을 높일 수가 있다.

택시 이용자는 전용 스마트 폰 앱으로, 배차 및 신용 카드와 연계해 비용지불이 가능하다.

특히, 방일 중국인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버전의 앱도 일본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일본어와 중국어 자동 번역 메시지 기능도 갖추고 있다.

손회장은 "일본 정부가 AI 사용을 억제하는 것은 미래를 억제하는 것이라며 향후 AI 관련 투자를 가속화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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