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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카 경쟁 본격화'. 현대. 벤츠. 볼보,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 개시

  • 기사입력 2018.07.17 15:41
  • 최종수정 2018.07.18 18:0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주요 자동차업체들간의 커넥티드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국산 및 수입자동차업체들간의 커넥티드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의 차량용 폰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서비스를 차량과 연결, 내비게이션이나 음성인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이 국내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애플 카플레이나 구글 안드로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은 갖췄었지만 구글과의 연계, 혹은 스마트폰과의 호환성 문제로 애플 카플레이를 통한 서비스만 제한적으로 사용돼 왔다.

최근 현대. 기아차와 수입차업체인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볼보코리아가 구글과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 사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커넥티드 서비스 제공이 시작됐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차량에 설치돼 있는 화면을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과 연결해 내비게이션이나 음악, 메시지, 전화, 음성인식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때문에 안드로이드 기반의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차량 소유자들은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다만, 내비게이션은 구글 맵의 사용 제한 때문에 카카오 내비게이션을 사용하게 된다.

특히, 안드로이드 오토는 구글의 음성비서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결합된 형태로, 한국어로 음성지원이 가능해 훨씬 편리하게 사용할 수가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내비게이션 화면에 보여주기만 하는 미러링 방식이 아니라 차량에 최적화된 사용 환경을 제공하는 폰 프로젝션 방식이어서 보다 다양한 구글 서비스를 이용할 수가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17일, 카카오 내비게이션과 연동, 차량 디스플레이를 통해 길 안내와 음성인식을 통한 경로설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멀티미디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 등 일부 기능이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up display)와도 연동되기 때문에 훨씬 더 편리하다.

볼보코리아도 구글과 연계, 지난 13일부터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를 일부 차종에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 내비게이션 사용이 활성화되면 스마트폰을 통해 카카오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가 있기 때문에 기존 매립형 내비게이션이 사라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다만, 애플 아이폰 사용자는 카카오 내비게이션 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는 아직은 이들 브랜드 전 차종에는 적용되지 않고 일부 차종은 제외된다.

현대· 기아차는 최근 출시된 신차와 기존 일부 차량에 지원되며 벤츠코리아는 GLC와 C클래스를 제외한 전 차종, 볼보는 최근 출시된 XC시리즈와 S90, V90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 안드로이드 오토 홈페이지에는 쉐보레 스파크와 크루즈, 말리부, 쌍용 G4 렉스턴, 아우디, 폴크스바겐, 혼다, 포드 등 수입차량들도 지원이 가능하다고 표기돼 있지만 서비스를 제공받으려면 구글측과 사용 협약을 맺어야 한다.

쌍용차와 일부 수입차업체들은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 제공을 위한 검토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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