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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배터리 직접 개발? 美 전 고체전지 개발업체에 투자

  • 기사입력 2018.07.11 11:16
  • 최종수정 2018.07.11 12:1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의 전 고체전지(solid-state batteries) 개발 업체인 아이오닉 머터리얼스(Ionic Materials)에 투자를 단행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개발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미국의 전 고체전지(solid-state batteries) 개발 업체인 아이오닉 머터리얼스(Ionic Materials)에 투자를 단행했다.

아이오닉 머터리얼스는 미국 매사추세츠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배터리 개발업체로,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에 사용되는 액체 전해질을 대체할 고체 전해질 폴리머를 주로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10일(현지시간) 지난해 설립한 개방형 혁신센터인 현대 크래들(hyundai Cradle)을 통해 이 회사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확한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현대 크래들은 유망 스타트업과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 혁신 기술 개발 협력 거점이다.

현대차가 LG화학 등 대형 배터리 생산업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면서도 미국의 소규모 배터리 개발업체에 투자하는 것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각광받고 있는 전 고체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아이오닉 머터리얼사는 프랑스 석유 및 가스 회사인 토탈(TOTF.PA) 벤처 캐피탈이 지분 투자한 회사로, 르노. 닛산. 미쓰비시연합의 벤처기업으로부터도 6,500만 달러 가량 투자를 받았다.

아이오닉 머터리얼스의 마이크 짐머만(Mike Zimmerman) CEO는 현대차의 이번 투자는 회사의 중요한 이정표로, 고체 배터리용 폴리머 기반 소재 개발에 대한 기술력과 빠른 추진력을 입증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차세대 배터리로 일컬어지는 전 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해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토요타는 2022년까지 자체 개발 중인 전 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며, 피스커는 2020년대 초반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 혼다차와 닛산차, BMW, 폴크스바겐도 전 고체 배터리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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