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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약 발암물질 발표한 식약처, 시민 "굉장히 당황스럽다"

  • 기사입력 2018.07.08 21:51
  • 최종수정 2018.07.09 11:48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사진=MBN 보도화면 캡처)
(사진=MBN 보도화면 캡처)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식약처(식품의약안전처)가 발암물질 성분을 함유한 고혈압약에 대한 잠정 판매중단 조치를 내렸다.

고혈압약 발암물질 소식에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토요일 낮에 갑자기 발표를 해서 혼란을 더 키웠다는 지적인데, 식약처는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한 시민은 "이건 잘못된 거다. 조사를 정확하게 해서 통계를 내서 발표를 해야지. 우리는 상시복용자다. 굉장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왜 예고도 없이 토요일 낮에 긴급 발표를 한 것일까.

식약처는 유럽 당국의 발표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유럽의약품안전청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 5일 중국산 발사르탄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돼 해당 제품을 회수 중이라고 발표하면서 식약처도 즉시 조치에 들어갔고, 국내 제품 파악이 끝나자마자 바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은 등 국민 건강과 즉결된 사안이니만큼, 빨리 알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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