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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관련 가짜뉴스 쏟아지는 이유는 기존 산업 호보 때문?

  • 기사입력 2018.07.06 16:24
  • 최종수정 2018.07.06 16:28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전기차와 관련된 가짜 뉴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M오토데일리 최 태 인기자] 자동차업계와 석유업계에서는 전기자동차(EV)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시도가 노골화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과 미국 CNBC TV 는 최근 전기차가 지구환경과 인간을 해칠 것이라는 인식이 나날이 높아지는 것은 가짜 뉴스 덕분으로, 이는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지키자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가짜 뉴스 중에는 전기차가 기존 화석연료 자동차보다 더 큰 오염원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이 이론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부정돼 있다고 전했다.

많은 국가나 주는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의 전환을 위해 전기차 보급 확대를 진행하고 있는 데 전기차 사용으로 도시의 대기오염이 크게 개선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이나 정책 당국자들의 생각이라는 것이다.

전기차와 관련된 다른 허위 정보는 가장 큰 오염원의 주체는 교통수단이 아니라 지구촌 난방과 산업이라 것이다.

실제로 승용차와 트럭의 배기가스는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분의1 정도이며 대부분은 인간이 살고 일하는 곳에서 배출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생활자체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전기차는 1회 충전 항속거리가 불안할 정도로 짧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의 항속거리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화석연료 차량의 주행거리에 근접했거나 초과한 상태라는 것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우, 차세대 전기차의 항속거리는 500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테슬라의 차세대 로드스터도 항속거리가 1,000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차량이 일반용은 아닐지 모르지만 이러한 추세는 분명한 현실이며 배터리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전기차 주행거리나 충전시간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도 가짜 뉴스의 표적이 되고 있다.

배터리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희귀광물이 없으면 생산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전기차 배터리는 재활용이 가능하다.

배터리의 재료는 완전하게 재사용이 가능하고 사용 및 시간 경과에 따라 열화 되지도 않는다. 정확한 연구결과, 배터리의 열화율은 3만km마다 약 1%로, 기존 내연기관보다 훨씬 효율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전기차 배터리를 폐기하면 위험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것도 가짜뉴스의 하나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방사능 방출 등 위험물을 내뿜지 않기 때문에 위험물로 분류되지 않고 매립식 쓰레기로 처리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많은 전기차 배터리가 재생에너지를 저장하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지고 있다. 심지어 중국에서는 배터리 재활용 회사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다.

전기차의 부품이 비싸다는 지적도 많은데 이 역시 가짜다. 실제로 전기차는 움직이는 부품 수가 화석연료 차량에 비해 훨씬 적기 때문에 부품공급이나 수리 및 유지보수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

전기차가 보급되면 전력대란이 온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것도 넌센스라는 것이다.

예컨대 전기 자동차는 2040년까지 생산되는 모든 전기의 약 10%를 사용하게 되는데 수백만 대의 전기차가 하룻밤 사이에 전기를 충전하는 것도 아니고 며칠에 한 번씩 충전을 하기 때문에 전력공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전기차로의 전환은 이미 굳어진 대세라며 지구의 생존을 위해서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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