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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의 한·일간 놀라운 판매 결과는?

  • 기사입력 2018.07.06 14:29
  • 최종수정 2018.07.06 16:0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독일 4총사가 올 상반기 동안 한국과 일본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가 올 상반기 한국과 일본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반면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은 한국과 일본에서 호조를 보였다.

6일(현지시간) 일본 수입자동차 조합이 발표한 상반기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동기대비 0.5% 증가한 15만1,803대로 9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일본 수입차 시장이 9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는 부진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재팬은 올 상반기동안 전년동기대비 0.6% 감소한 3만2,503대로 나타났다.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BMW 재팬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감소한 2만3,458대를 기록했다. 9년 만에 감소세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메르세데스 벤츠가 8.9%, BMW가 19.2% 늘린 것과 대조적이다. 무엇보다 두 브랜드의 각 국 판매량 격차가 1년 만에 급증했다.

지난해 상반기 벤츠는 한국에서 3만7,806대, 일본에서 3만2,698대를 판매, 격차는 5천여대였다. 그러나 올 상반기의 경우 한국이 4만1,158대, 일본이 3만2,503대로, 격차가 9천여대로 급격히 늘었다.

BMW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한국에서 2만9,003대, 일본에서 2만5,287대를 판매, 격차가 4천여대였으나 올해에는 한국이 3만4,579대, 일본이 2만3,458대로 격차가 무려 1만1천여대로 증가했다.

점유율도 마찬가지다. 벤츠와 BMW의 상반기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53%인 반면 일본에서는 40.6%이다.

이같이 벤츠와 BMW가 시장규모가 한국보다 3배나 큰 일본에서 부진한 반면 한국에서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벤츠와 BMW가 주춤하는 사이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벤츠에 이어 2위를 기록한 폴크스바겐 재팬은 전년동기대 1.9% 늘어난 2만6,078대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같은기간 아우디 재팬은 4.4% 늘어난 1만4,052대를 판매하며 BMW재팬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일본에서 상승세를 기록한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은 올해 판매를 재개한 한국에서도 호조를 보였다.

아우디는 A6의 활약에 힘입어 올 상반기 동안 5,014대를, 폴크스바겐은 티구안과 파사트가 덕분에 5,273대를 판매했다.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독일 브랜드 중 하나인 포르쉐는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한 3,553대를 기록, 7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독일 4총사의 올 상반기 판매량.

한편, 상반기 동안 일본에서 가장 핫했던 수입브랜드는 푸조로 나타났다. 푸조 재팬은 전년동기대비 32.7% 늘어난 5,231대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스웨덴의 볼보과 미국의 지프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13.2% 늘리며 각각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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