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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서 실종된 태국 소년들, 10일 만에 극적 생존 확인…구조는 막막

  • 기사입력 2018.07.04 01:35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태국의 한 동굴에 들어갔다가 실종됐던 유소년 축구단 선수들과 코치의 생존이 9일만에 확인됐지만, 이들을 동굴 밖으로 완전히 구조하기까지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BBC 등은 2일(현지시간) 영국인 잠수부 2명이 지난달 23일 북부 치앙라이의 탐루앙 동굴에 들어간 뒤 연락이 끊겼던 11~16세 소년 12명과 축구팀 코치 1명 등 모두 13명의 생존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3일 AFP에 따르면 태국 군 관계자는 "12명의 소년들과 축구팀 코치 1명에게 4개월 치 식량을 제공할 계획이며, 그들은 다이빙 훈련도 받게 될 것이다"라며 "복잡한 지하 시스템에서 그들을 대피시키는 까다로운 작업으로 초점이 이동했다"고 말했다.

군은 불어난 물이 빠질 때까지 수 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조대원들은 그들에게 우선적으로 고열량의 젤리와 해열·진통제를 전달했다.

아난드 수라완 태국 해군 대위는 성명을 통해 "앞으로 최소 4개월 간 유지할 수 있는 식량을 추가로 투입하고, 물을 계속 빼내는 동안 13명 전원이 잠수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겠다"고 밝혔다.

주 관계자는 "의사들은 감염 및 다른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몇 가지 종류의 약을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며 의료진이 축구팀을 만났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이 갇힌 곳은 입구에서 4㎞가량 떨어진 곳으로 현재 전문 다이버들조차 음식과 의약품을 들여 가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이빙 경험이 없는 일반인들이 이곳을 빠져나올 수 있을 것으로 단언하기는 어렵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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