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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안전당국, 현대.기아차 엔진 화재 우려 조사 검토. 넬슨 상원의원, 조속 조사 촉구

  • 기사입력 2018.06.28 12:15
  • 최종수정 2018.07.01 22:4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넬슨 미국 상원의원이 현대 쏘나타, 싼타페, 기아 쏘렌토, 옵티마(K5) 등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주력 차종에 장착된 엔진의 화재 위험성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안전당국이 현대 쏘나타, 싼타페, 기아 쏘렌토, 옵티마(K5) 등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주력 차종에 장착된 엔진의 화재 위험성에 대한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 오토모티브뉴스는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엔진 고장과 관련해 진행 중인 두 건의 조사와 관련, 비 충돌 엔진 화재 발생 우려에 대한 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사실이 지난 26일 빌 넬슨(Bill Nelson) 민주당 상원의원에게 담당 조사관이 보낸 서한에서 확인됐다고 전했다.

미 상원 산업무역위원회에 의하면 현대. 기아차는 충돌하거나 비 충돌 시 엔진 화재 우려와 관련한 불만이 402건이나 관계 기관에 접수됐으며, 이번 달에 연방 안전규제기관이 자동차 안전센터 요청으로 화재 위험성 여부와 수리 및 엔지니어링 변경 여부에 대해 조사를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미국 자동차 안전센터가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에 현대. 기아차 일부 차종 엔진룸에서 연기와 함께 전선 타는 냄새가 난다는 소비자 불만이 229건이 접수됐다면서 이는 잠재적인 화재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빨리 조사에 착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소비자 안전센터는 문제가 있는 차량은 2011-2014년형 기아 쏘렌토, 옵티마, 현대 쏘나타, 싼타페 등으로, 이 중 쏘렌토와 옵티마, 싼타페는 기아 조지아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쏘나타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제작된 차량이라고 밝혔다.

NHTSA는 자동차 안전센터에서 언급한 2011-2014년형 현대 싼타페, 쏘나타, 기아 옵티마, 쏘렌토 등에 대해서는 아직 별도의 안전결함 조사를 시작하지 않았지만 검토결과 필요성이 제기되면 공식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넬슨 상원의원은 “당국이 현대.기아차의 화재 위험성을 조사하고 있다는 것은 기쁘지만 조사에 대한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 소비자들은 이러한 차량이 안전한지 가능한 한 빨리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넬슨의원은 NHTSA에 현재의 조사 일정과 기관이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브리핑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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