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포르쉐가 지난 2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의 전기차 업체 리막(Rimac)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포르쉐는 리막의 주식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전압 배터리 기술과 전기 전동 장치, 디지털인터페이스 등을 중점으로 개발 협력을 이뤄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리막은 메이트 리막(Mate Rimac)이 2009년 설립한 전기 스포츠카 전문 업체로, 0-100km/h 가속을 2초 이내에 끝내는 ‘컨셉트 원(Concept ONE)’에 이어 지난 3월 두 번째 전기 하이퍼카 'C Two'를 발표했다.
C Two는 0-97km/h 가속시간 1.85초, 최고속도 412km/h의 고성능을 자랑하는 120kWh의 리튬 망간 배터리 팩을 탑재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43km를 주행할 수 있고 급속으로 30분이면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포르쉐 AG 이사회 부회장 루츠 메쉬케(Lutz Meschke)는 “리막은 ‘콘셉트 원’과 ‘C two'와 같은 순수 전기 슈퍼스포츠카를 개발해냄으로써 전기차 분야에서 그 능력을 증명해냈다”며, “우리는 리막의 아이디어와 접근방식이 매우 유망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발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막 설립자 메이트 리막은 "포르쉐와 손을 잡는 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며, ”우리의 목표는 전기차에 쓰이는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자동차 생산업체에 공급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르쉐는 내년에 자사의 첫 번째 순수 전기 스포츠카인 타이칸(Taycan)의 출격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리막의 노하우를 활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