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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현대기아차에 쏘렌토 에바가루 분출 현상 공개 무상 수리 권고

현대기아차, 비공개 무상 수리하다 공개 무상 수리로 전환
내달 27일부터 쏘렌토 포함 3개 차종 39만여대 대상 진행

  • 기사입력 2018.06.27 10:05
  • 최종수정 2018.06.27 19:1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국토교통부가 현대기아차에 쏘렌토 에바가루 분출 현상을 공개 무상 수리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내달 27일부터 공개 무상 수리를 진행한다.

27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22일 현대기아차에 제작·판매한 쏘렌토(UM) 등에서 발생하는 에어컨 송풍구 에바가루 분출 현상에 대해 공개 무상수리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교통안전연구원 자동차안전연구원을 통해 진행한 쏘렌토 에바가루 관련 조사 결과 에어컨 증발기(에바포레이터)의 알루미늄 표면처리공정 불량으로 증발기 표면의 알루미늄이 부식되고 이로 인해 형성된 백색가루가 에어컨 가동 시 송풍구로부터 분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물질의 성분 분석을 위해 분출 차량의 증발기에서 시료를 채취해 성분 분석 전문기관인 한국세라믹기술원에 의뢰한 결과 주성분이 ’수산화알루미늄‘ 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에바가루’ 분출 현상이 발생하는 차량에 대해 비공개 무상 수리를 진행 중이었으나 국토교통부의 공개 무상수리 권고에 따라 수리 부품과 점검 장비 등 시행준비가 완료되는 내달 27일부터 쏘렌토(UM), 스포티지(QR), 투싼(TL) 3개 차종 39만여대의 소유자에게 개별 통지 후 전면적인 점검 및 수리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차량 점검 등을 받으려는 소유자는 현대·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협력업체 포함 2,170개소)에 문의해 대상 차량, 점검 일정(예약) 등을 확인한 후 무상 점검 및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소비자의 우려가 빠른 시간 내에 해소될 수 있도록 현대·기아자동차의 수리 점검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추가적으로 에어컨 백색가루가 분출되는 지에 대해서도 면밀히 관찰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쏘렌토 에바가루 논란은 지난 4월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관련 글이 올라오면서 붉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국토부는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쏘렌토 에바가루 공식 조사를 지시했다.

국토부는 쏘렌토 에바가루 관련 조사 중간 결과를 다음 주 중에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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