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美 GE, 산업용 엔진사업부 투자회사에 32. 5억 달러에 매각

  • 기사입력 2018.06.26 07:25
  • 최종수정 2018.06.26 15:4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 제너럴일렉트릭이 산업용 엔진사업 부문을 사모펀드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이 25일(현지시간) 발전설비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가스 엔진사업부문을 투자회사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GE는 사모펀드 '애드벤트 인터내서널(Advent International)'에 32억5,000만 달러(3조6,244억 원)에 매각키로 했다.

미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번 매각에는 미국 엔진업체인 커민스도 참여했지만 가격면에서 이견을 보여 타협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GE는 현재 실적재건을 위해 비핵심 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GE의 사업 구조조정이 업계 재편의 실마리가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GE의 산업용 엔진은 전력과 항공, 오일. 가스 등 GE의 7개 주요사업에는 포함돼 있지 않으며 이 부문의 2017년 4분기 매출액은 13억 달러로, 주력인 항공기 엔진분야 등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이다.

GE는 금융사업 부문의 손실이 커지면서 2017년 10-12월기에 약 10조 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2018년 1-3분기에도 모기지 론 사업에서의 추가손실로 적자규모가 커졌다.

지난해 11월 취임 한 존 플래너리CEO는 실적 회복을 위해 2018년도에 200억 달러 규모의 사업부문 매각의사를 밝혀왔다.

즉, 전력과 항공기 엔진, 의료기기 등 3개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기타 사업은 대폭 정리,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건강관리 사업의 일부를 매각하고 철도차량 엔진 등 수송사업을 외부 전문업체와 통합키로했다.

1980- 90년대에 약 20년 동안 GE를 이끈 잭 웰치 전 CEO는 ‘선택과 집중’을 내걸고 금융과 미디어 사업부문으로 영역을 넓혔다.

하지만 금융위기로 경영환경이 급격히 악화, 금융사업에서 철수했지만 여전히 관련 손실이 계속되면서 경영의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회사 경영을 지탱해 온 전력사업도 재생 가능 에너지 상승으로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플래너리CEO는 2018년을 구조조정의 해로 규정하고 사업매각과 비용절감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