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폴크스바겐,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 대회서 세계 신기록 수립

  • 기사입력 2018.06.25 11:46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폴크스바겐이 I.D. R 파이크스 피크가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 대회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이 I.D. R 파이크스 피크가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 대회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폴크스바겐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I.D. R 파이크스 피크(I.D. R Pikes Peak)’가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 대회에서 7분 57.148초를 기록하며 세계 신기록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부문 신기록을 목표로 출전한 폴크스바겐의 I.D. R 파이크스 피크는 2013년 기록된 세계신기록 (8분 13.878초, 세바스티앵 뢰브(Sébastien Loeb)을 무려 16초나 단축하며 마의 8분벽을 돌파했다.

19.99 km, 156개의 코너로 이뤄진 산악코스를 단한번의 시도로 주파해야 하는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 대회를 정복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스포츠카가 필요하다.

차체의 중량은 최소화하면서 최대한의 다운포스와 강력한 성능을 구현해야 했는데, 폴크스바겐은 배터리 셀을 포함해 무게가 1,100kg에 미치지 않는 680마력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를 만들어냈다.

특히 공기가 희박한 고지대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레이스에 필수적인 충분한 다운포스를 얻을 수 없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차체 및 리어윙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뿐만 아니라, 폴크스바겐은 I.D. R 파이크스 피크 개발 및 대회 참가 과정을 통해 효율적인 전기차 충전을 위해 활용될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대회 규정 상 레이스가 중단됐을 경우 20분 내 충전을 완료해야 하는데, 폴크스바겐은 식품과 화장품의 성분으로도 허용이 될 정도로 무해한 성분인 글리세롤을 활용해 이 난제를 해결했다.

폴크스바겐이 I.D. R 파이크스 피크가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 대회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이 I.D. R 파이크스 피크가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 대회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I.D. R 파이크스 피크를 몰고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로매인 뒤마스(Romain Dumas)는 “I.D. R 파이크스 피크는 내가 각종 대회에서 몰아본 차들 중 가장 인상적인 차로, 테스트 주행을 하면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됐다”며 “완벽한 기술력과 코스의 조건 등 모든 부분들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니아들 사이에서 “구름 위의 경주” 라고 불리는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은 1916년 콜로라도 스프링스 인근의 록키 산맥에서 처음으로 시작됐으며, 레이스 길이는 총 19.99km로, 해발 2,800m에서 시작해 4,300m 에 위치한 꼭대기까지 이어진다.

폴크스바겐 브랜드의 이사회 임원이자 기술개발 담당 총책임자인 프랭크 웰쉬 박사(Dr. Frank Welsch)는 “I.D. R 파이크스 피크는 폴크스바겐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인 I.D. 패밀리 스포츠카 부문의 선도적 모델로, 이번 대회를 통해 폴크스바겐의 전기차 기술력을 재확인시켰다”며 “단 8개월 만에 환상적인 스포츠카를 개발해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고,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기록을 수립함으로써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자부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I.D. R 파이크스 피크의 제작은 폴크스바겐 고성능 브랜드인 R과 폴크스바겐 모터스포츠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로, 폴크스바겐의 퍼포먼스 디비전인 R GmbH에서 디자인한 사륜구동 스포츠카는 미래의 I.D. 라인업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폴크스바겐 모델로서 활약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