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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장애인 이동편의 위해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보급

  • 기사입력 2018.06.25 11:44
  • 최종수정 2018.06.25 15:14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이병훈 현대차 사회문화팀 이사, 이대섭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공동대표, 정회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배분사업본부장(뒷줄 좌측부터)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현대차그룹이 장애인 이동편의를 위해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보급/셰어링 사업을 시작한다.

현대차그룹은 25일 여의도공원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공동대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현대차그룹 관계자 및 장애인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행사에 참석한 장애인 40명을 포함, 학업과 경제활동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만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130명에게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를 전달했다.

지난 11년간 현대차그룹은 전국 장애인기관의 약 25%(1,088개)를 대상으로 장애인 이동편의를 위해 자동출입문, 장애인 화장실, 현관 경사로, 출입구 단차 제거, 긴급피난안전설비 등 기관 내 시설물을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해왔다.

전동화키트를 활용한 사회공헌 사업은 장애인기관 내 이동편의 증진 시설개선 사업의 후속 프로젝트로, 현대차그룹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함께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보급 사업’과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와 함께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셰어링 사업’ 등 총 2개 사업을 진행한다.

수동휠체어에 부착해 전동휠체어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전동화키트는 모터, 배터리, 조종 장치로 구성돼 있으며, 차량에 적재 가능한 수동휠체어의 장점과 사용자의 체력적 부담이 덜한 전동휠체어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

최근 소형모터와 배터리 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전동휠체어 관련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나, 가격대가 170만원에서 700만원에 이르고 정부의 장애인 지원 품목에서 제외돼 있어 필요로 하는 장애인이 자비로 구매하기 쉽지 않다.

현대차그룹은 장애인들의 경제/사회활동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과 자립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전동화키트 보급 사업을 기획했으며, 용도와 생활환경에 따라 핸들형, 조이스틱형 등의 전동화키트를 3년간 총 400대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장애인과 가족들이 여행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딜카/위블과 같은 카셰어링 사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와 함께 전동화키트 셰어링 사업을 기획했으며, 매년 450여명의 장애인들에게 전동화키트를 대여할 계획이다.

국내외 여행을 희망하는 장애인(서울 시내 거주자에 한함)은 휠셰어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신청할 수 있으며, 꼬리부착형, 조이스틱형 등 항공편 적재가 가능한 모델을 국내 최장 10일, 해외 최장 15일까지 대여할 수 있다.

특히, 담당자가 신청자의 가정에 직접 방문해 전동화키트 장착, 조작방법 안내, 안전교육 및 회수를 실시할 예정이며, 신청자가 보유한 수동휠체어에 장착이 어려운 경우 전동화키트가 장착된 휠체어를 대여해줄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실시하는 2개 사업은 현대차그룹이 지난 11년간 지원했던 장애인기관 시설개선 사업을 잇는 신규사업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향한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특히 셰어링 사업은 현대차그룹 최초로 시도하는 모델로서,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10년부터 장애인 이동보조기구를 개발, 판매하는 사회적기업 이지무브를 설립해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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