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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VW그룹, 전기차 배터리 직접 생산 추진. LG화학. 삼성SDI 공급은?

  • 기사입력 2018.06.22 16:02
  • 최종수정 2018.06.25 15:4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폴크스바겐그룹이 전기차용 배터리의 직접 개발 및 생산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폴크스바겐그룹이 전기차용 배터리의 직접 개발 및 생산에 나선다.

폴크스바겐그룹은 21일(현지시간),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전 고체 전지)를 개발하고 있는 퀀텀 스케이프社와 제휴관계를 맺는다고 발표했다.

퀀텀 스케이프社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인큐베이팅, 지난 2010년 설립된 신생기업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고체 배터리 기술과 관련 무려 2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가 개발중인 배터리는 현재의 전기자동차 주류 배터리인 리튬이온 배터리가 액체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액체를 사용하지 않고 고체로 구성된 배터리로,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 등의 측면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월등히 높아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 받고 있다.

폴크스바겐그룹은 퀀텀 스케이프사에 1억 달러(1,106억 원)를 출자, 퀀텀 스케이프사의 최대 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또한 폴크스바겐그룹은 향후 퀀텀 스케이프사와 합작회사도 설립, 오는 2025년까지 고체 전지 양산라인을 구축,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폴크스바겐그룹은 지난 5월 전기차 프로그램을 위해 400억 유로(51조3,644억 원)의 배터리 셀 관련 기술을 제공받기 위해 중국과 유럽지역 전기차의 배터리 공급사로 LG화학과 삼성 SDI, 중국 CALT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폴크스바겐그룹은 2030년까지 200억 유로를 투자, 전 차종을 전기차화 하고, 500억 유로 규모의 'MEB 프로젝트'를 통해 배터리셀 사업파트너를 선정, 2025년 이후에는 연간 150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받는다는 계획이다.

만약 이번 발표대로 퀀텀 스케이프사에서 전 고체 전지를 생산할 경우, 앞서 발표했던 LG화학, 삼성SDI, 그리고 중국 CALT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는다는 계획이 바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폴크스바겐은 중국과 유럽지역 전기차의 배터리 공급사로 LG화학과 삼성 SDI, 중국 CALT를 선정했지만 아직 공급 규모 등에 대한 계약은 체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LG화학측은 이에 대해 아직 아무런 코멘트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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