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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머스탱? 포드 8시리즈?...같은 듯 다른 두 모델

  • 기사입력 2018.06.18 22:08
  • 최종수정 2018.06.19 17:17
  • 기자명 최태인 기자
BMW 신형 8시리즈 쿠페
BMW 신형 8시리즈 쿠페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BMW가 지난 16일 플래그십 럭셔리 쿠페 8시리즈를 공개했다.

신형 8시리즈 쿠페는 지난 1989년 10월 1세대 8시리즈 이후 20년 만에 선보이는 모델로, 앞서 공개됐던 8시리즈 컨셉트카와 같은 BMW의 최신 디자인이 반영, 강력한 성능과 고급감, 감각적인 디자인이 융합돼 현대적 스포츠 쿠페로 재탄생했다.

차체는 길이 4,843mm, 폭 1,902mm, 높이 1,341mm로 넓고 낮은 안정적인 자세를 지니고 있으며 휠베이스는 2,822mm로 넓은 공간활용성을 갖췄고, BMW 특유의 짧은 오버행의 안정감있는 비율로 완성됐다.

BMW 8시리즈 쿠페는 자사의 플래그쉽 답게 독특한 아이덴티티 확보에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하지만 완벽하게 독자적인 이미지를 확보하지는 못했다.

포드 머스탱(상), BMW 8시리즈 쿠페(하)
포드 머스탱(상), BMW 8시리즈 쿠페(하)

BMW 신형 8시리즈 쿠페는 포드의 머슬카 신형 머스탱과 전체적인 사이드 캐릭터라인과 프로포션(비례), 그리고 부분적인 디자인 코드에서 유사한 점이 발견된다. 

C필러가 완만하게 내리뻗은 쿠페라는 점을 비롯해  자동차 디자인은 닮은꼴이 수 없이 많지만  브랜드 자체의 디자인 정체성 및 BMW의 에어브리더를 제외하고 보면 실루엣이 언뜻 봐도 비슷하다.

물론 포드 머스탱이 머슬카다 보니 전체적으로 더 묵직하고 8시리즈는 날씬한 느낌이지만, 앞 뒤 오버행, 그린하우스(탑승공간)의 루프라인 및 사이드 윈도우 C필러 라인이 파생모델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유사하다.

BMW 8시리즈 쿠페(상), 포드 머스탱(하)
BMW 8시리즈 쿠페(상), 포드 머스탱(하)

리어 쿼터뷰에서 바라봐도 마찬가지다. 앞, 뒤 디자인과 사이드의 에어브리더를 제외하고 전체적인 실루엣이 상당히 닮아있다.

머스탱이 굵직하고 강한 선을 강조했다면, 8시리즈는 선보다 볼륨감이 돋보이는 면을 강조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며, 큰 덩어리로 봤을 때 마치 BMW와 포드가 협업해서 같은 플랫폼에 디자인만 각 브랜드의 정체성에 맞게 적용한 듯 해 보인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헤리티지는 유지하면서도 미래지향적으로 디자인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고 디자이너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한편, 20년 만에 부활한 BMW 신형 8시리즈 쿠페는 신형 7시리즈와 5시리즈처럼 CLAR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840d모델과 850i 모델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되며 추후에 M8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840d xDrive’는 3.0리터 직렬 6기통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69.3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850i xDrive’는 M퍼포먼스 트윈터보 기술을 적용한 4.4리터 V8 엔진이 탑재,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5kg.m로 제로백이 3.7초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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