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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부산모터쇼, 열흘 간 일정 마무리...지난 대회보다 적은 62만여명 참여

  • 기사입력 2018.06.17 22:24
  • 최종수정 2018.06.18 15:4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2018 부산국제모터쇼가 과제를 갖은 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7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열흘 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부산모터쇼가 막을 내렸다.

이번에 모터쇼에 방문한 관람객 수는 약 62만여명으로 70만여명을 밑돌았던 2016 부산모터쇼보다 줄었지만 61만여명이 찾은 2017 서울모터쇼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부산모터쇼는 지난 대회보다 참가한 완성차 업체가 줄어 흥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번 모터쇼에는 쌍용자동차를 비롯해 폴크스바겐, 캐딜락, 볼보, 혼다, FCA, 마세라티, 포르쉐, 한불모터쇼, 포드(링컨 포함)이 참여하지 않았다.

또 출품된 차량 수가 230여대(40종 신차 포함) 출품된 지난 대회보다 20여대 줄어든 203여대(30종 신차 포함)에 그쳤다.

출품 차량 수가 줄었지만 컨셉트카 14대, 전기차량 24대, 친환경차량 45대 등 미래 자동차 트렌드를 여실히 보여주는 차량의 전시가 확대된 것이 위안이 됐다.

자동차 디자인의 네 가지 기본요소인 비례, 구조, 스타일링, 기술이 조화롭게 집약 된 현대자동차의 르필루즈 콘셉트카를 비롯해 동적인 우아함이 세련되게 재해석된 제네시스의 에센시아, 와일드한 안정감과 스포티한 라인이 조화를 이룬 기아의 SP컨셉, 스포티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구조의 BMW의 콘셉트 Z4, 모터스포츠의 영감을 받은 MINI JCW GP 콘셉트카, L-finesse를 대담하게 적용한 렉서스의 컴펙트 컨셉카 LF-SA. 메르세데스 벤츠의 The Concept EQA, 아우디의 Q8 sport concept 등이 출품됐다.

여기에 자율주행기술이 탑재된 콘셉트 차량들이 대거 공개되면서, 자율주행 시대를 꿈꾸는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이러한 관심은 각 부스의 미래 자율주행 가상 체험의 인기로 이어졌다.

또한, 최근 세계 자동차 업계 트렌드인 ‘친환경 차량’이 예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출품됐다.

특히 수소와 산소의 결합으로 오염물질 없이 에너지와 물만을 발생시키는 궁극의 친환경차량인 현대자동차의 넥쏘, 가정용 220v 전기 콘센트를 통해 600원 정도 비용으로 3시간 30분이면 완충이 가능한 초소형차 르노삼성의 트위지, 배출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100% 전기 스포츠카인 닛산의 닛산 블레이드글라이더는 관객들을 시선을 사로잡았다.

독보적인 자체 기술력을 보유하고 2018 부산국제모터쇼를 처음 찾은 전기자동차 업체인 ‘에디슨 모터스’를 비롯하여 총 45대의 친환경 차량이 전시되면서 본격적인 친환경 자동차시장의 경쟁을 예고했다.

여기에 참가 브랜드들의 준비한 다채로운 부스 내 체험 프로그램 뿐 아니라, 신차 시승행사, 캠핑카쇼, RC카 경주대회, 퍼스널 모빌리티 쇼 등 1,2주차 색깔을 달리한 부대행사 등이 준비됐다.

특히 벡스코 제 2전시장의 전면도로를 달리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신차주행체험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모빌리티 제품과 관련된 액세서리를 보고 모빌리티 기기인 킥보드, 삼륜전기자동차, 전동휠, 전기자전거 등을 직접 체험해보는 시승식과 무선 조종 모형자동차인 RC카 경주대회 및 체험행사는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에게 환영을 받았다.

국제 자동차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이 전시 된 오토 디자인 수상작 전시장에서는 한계 없는 미래 자동자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는 교육장으로도 이용돼 2018 부산국제모터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다음 대회가 이번 모터쇼만큼 관객들을 유치할 수 있을 지 벌써부터 우려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완성차 업체수가 지난 대회보다 줄어든 상황에서 벤츠, BMW, 폴크스바겐, 볼보 등 다수의 브랜드들이 제네바모터쇼, 디트로이트모터쇼 등 세계 최고의 모터쇼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벡스코 함정오 대표이사는 “제10회를 맞는 2020년 모터쇼에는 미래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를 반영해 자동차산업과 협업이 가능한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의 유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모터쇼에 참가하는 브랜드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자동차 업계와 함께 고민하고, 준비하는 모터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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