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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원 대 중후반 신형 파사트 가솔린 출격대기. 국산차까지 위협

  • 기사입력 2018.06.15 17:42
  • 최종수정 2018.06.17 16:2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폴크스바겐이 유럽형 모델에 이어 내달부터 북미형 파사트를 투입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폴크스바겐이 준중형 파사트 GT에 이어 신형 티구안 투입으로 불과 석 달 만에 본 궤도에 올라섰다.

지난 3월 파사트GT 한 개 차종으로 새 출발한 폴크스바겐은 첫 달 426 대, 4월 809 대에 이어 5월에는 2,194 대가 판매, 단숨에 수입차 3위로 뛰어올랐다.

폴크스바겐은 판매 중단 이전에 월 평균 2,700여 대 가량이 판매되면서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에 이어 줄곧 3위를 유지해 왔다.

폴크스바겐은 유럽형 파사트GT와 티구안에 이어 7월부터는 탁월한 가성비의 북미형 파사트와 롱보디 버전인 티구안 올스페이스, 그리고 새로운 플래그 십 모델인 아테온을 오는 10월께 투입, 본격적인 상위권 굳히기에 나설 예정이다.

폴크스바겐 브랜드의 부활은 역시 파사트와 티구안에 달려 있다. 소형 해치백 모델 골프가 아직 투입되지 못한 상황에서 이들 두 차종이 3-4천만 원 대 수입차 시장에서 얼마나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출고를 시작한 신형 티구안은 첫 달부터 1,560여 대가 팔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 예전 수준의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파사트 GT 역시 월 평균 600-800 대가 판매, 초반부터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내달부터 미국형 파사트가 가세할 예정이어서 수입 준중형 세단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3-4천만 원 대 수입차 시장은 BMW 1시리즈와 메르세데스 벤츠 A클래스, 푸조 308, 포드 몬데오, 쿠가, 미니 쿠퍼, 혼다 어코드, 토요타 캠리 등 유럽과 미국, 일본의 10여 개 차종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결코 만만찮은 시장이다.

내달 투입되는 신형 파사트는 엔진 등 파워트레인이 대폭 업그레이드됐고 장점인 공간 활용성도 한층 좋아졌으며 특히 첨단 사양 등 고급 옵션들이 기본으로 적용됐는데도 시판가격은 종전(3,530만 원)과 비슷한 3천만 원 대 중후반으로 책정될 예정이어서 뛰어난 가성비가 주목을 끌 전망이다.

특히 북미형 파사트는 저공해 3종 차량으로 분류돼 공영 주차장 할인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가 있다.

게다가 다양한 프로모션까지 더해질 경우, 그랜저 IG나 K7 등 국산 준대형세단까지 위협할 것으로 보여진다.

북미형 파사트에는 기존 1.8 TSI 엔진 대신 2.0리터 TSI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6단 DSG(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가 탑재,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5.4kg.m로 출력이 기존대비 7마력 가량 높아지면서 한층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북미형 파사트는 뒷좌석 레그룸이 993mm로 유럽형보다 20mm나 길어 공간 활용성이 매우 탁월하다.

레그룸 뿐만 아니라 앞 뒤 좌석 어느 곳에서도 공간이 넉넉해 한층 여유롭고, 트렁크 공간도 529L에 달하는데다 접이식 뒷좌석 시트 적용으로 캠핑용 장비까지 실을 수 있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북미형 신형 파사트는 공간 활용성과 함께 수입 준중형차 최고의 사양들을 갖췄다.

고급스런 비엔나 가죽시트에다 앞좌석 전동 및 운전석 메모리 시트가 적용됐고, 특히 앞좌석은 물론 뒷좌석까지 히팅기능이 적용됐다. 여기에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패들시프트도 갖추고 있다.

운전 지원 및 편의사양도 수준급이다.

전방 주행 차량의 속도에 맞게 차량의 속도를 제어하고 설정한 거리를 유지해 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과 차선 변경 시 사각지대에 있는 차량의 존재를 사이드 미러 상의 경고등으로 운전자에게 안내해주는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 차선이탈 경고장치인 레인 어시스트, 그리고 전방 추돌 경고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제동 시스템까지 거의 모든 운전지원 기능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이 외에 LED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 18인치 채터누가 알로이 휠, 썬루프, 스마트키, 한국형 내비게이션, 다중 충돌 방지 브레이크, 후방카메라도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폴크스바겐은 신형 티구안과 동일하게 출시에 앞서 카카오 쇼핑하기 채널을 통해 북미형 파사트의 사전계약 진행중이며 초기 사전 계약자들에게는 다양한 혜택들이 주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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