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스마트 에어백 장착한 미국용 차량 100만 대 리콜. 국내는 괜찮나?
현대.기아, 스마트 에어백 장착한 미국용 차량 100만 대 리콜. 국내는 괜찮나?
  • 최태인 기자
  • 승인 2018.06.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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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미국에 수출하는 포르테, 옵티마, 옵티마HV, 세도나 차종들에 에어백 결함이 발견되면서 50만7천대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아차가 미국에 수출하는 포르테, 옵티마, 옵티마HV, 세도나 차종들에 에어백 결함이 발견되면서 50만7천대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현대.기아, 스마트 에어백을 장착한 미국 수출용 차량 약 100만 대를 리콜한다.

기아자동차가 지난 8일(현지시간) 에어백 결함을 이유로 미국에서 약 50만7천 대에 대해 리콜을 발표했다.

에어백 컨트롤 유닛이 과부하에 따른 오작동으로 인해 제어 시스템의 전기회로 합선이 발생, 전개돼야 할 상황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안전벨트 프리텐셔너의 작동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대상 차종은 2010-2013년 사이에 제작된 포르테(국내명 K3), 2011년-2013년형 옵티마(국내명 K5), 2011년-2012년형 옵티마 하이브리드 및 세도나(국내명 카니발)다

기아 '카니발(수출명 세도나)'
기아 '카니발(수출명 세도나)'

앞서 현대차도 지난 3월 미국에서 쏘나타 15만5천 대를 포함, 총 58만 대에 대해 에어백 리콜을 발표, 현재 무상수리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조사 결과 해당 차종들의 충돌 사고 6건(쏘나타 4건· 포르테 2건) 중 에어백이 제대로 터지지 않아 모두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가 된 에어백은 독일 ZF사가 인수한 미국 TRW사가 공급한 것으로, 현대.기아차는 현재 북미에 수출되는 모든 차량에 3세대 ‘스마트 에어백’을 장착하고 있다.

3세대 스마트 에어백
3세대 스마트 에어백

스마트 에어백은 탑승자의 몸무게를 측정, 사고가 발생하면 그에 맞춰 에어백이 터지도록 한 것으로, 미국에서는 안전기준법규에 따라 모든 차량에 의무 장착토록 하고 있다.

때문에 미국 이 외에 한국이나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 등에서도 스마트 에어백 장착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어 국산차는 물론 국내 들여오는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 등도 미국 수출용 모델이 아닌 차종은 대부분 2세대 에어백인 디파워드 에어백이나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을 장착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 에어백이라고 해서 디파워드 에어백이나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보다 안전성이 월등히 높은 것은 아니다.

이번 에어백 리콜과 관련, 현대.기아차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리콜 대상 차종에는 스마트 에어백이 장착되지 않기 때문에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국내서 큰 사고가 났음에도 에어백이 미전개된 제네시스 'EQ900'
국내서 큰 사고가 났음에도 에어백이 미전개된 제네시스 'EQ900'

현재 국산차의 경우는 2세대 에어백이 대부분이며, 싼타페TM이나 올 뉴 쏘렌토, K9, 제네시스 EQ900 등 일부 고급 차종에 3세대 스마트 에어백 또는 4세대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적용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콜업무를 위탁 수행하고 있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이번 리콜과 관련한 자료를 현대·기아차 측에 요청해 놓은 상태이며, 자료가 입수 되는대로 예비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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