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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정부, 벤츠 C클래스. GLC 77만4천 대 배기가스 조작 혐의 리콜 명령

  • 기사입력 2018.06.12 09:57
  • 최종수정 2018.06.13 22:0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가 배기가스 조작문제와 관련 유럽에서 판매한 C클래스와 GLC 등 총 77만4천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독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다임러AG는 독일의 최고 규제기관과 두 차례 회동 끝에 메르세데스 벤츠의 디젤차 배기가스 비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해 유럽에서 총 77만4천 대의 차량에 대해 리콜 명령을 받았다.

안드레아스 쇼이어(Andreas Scheuer) 독일 교통장관과 디터 제체(Dieter Zetsche) 다임러AG CEO는 지난 11일 독일 베를린에서 두 번째로 만난 지 2주 만에 GLC와 C클래스 세단의 엔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실시키로 합의했다.

쇼이어장관은 정부는 “금지된 차단 장치로 인한 즉각적인 공식 리콜”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다임러AG는 디젤차 배출가스에 대한 부정 행위를 지속적으로 부인해 왔으나 결국 독일 정부로부터 리콜 명령을 받게 됐다.

하지만 이번 리콜은 엔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그쳐 벌금이나 하드웨어 해결책과 같은 더 많은 비용이 드는 최악의 경우는 피하게 됐다.

독일정부 발표가 있은 후 기자들과 만난 디터 제체 회장은 정부와의 회담은 매우 건설적이었다고 말했다.

독일은 배기 가스 시스템 조정을 위해 리콜이 필요한 모델과 차량 수를 지정하라고 다임러 벤츠에 압력수위를 높여 왔으며 디젤 차량으로 인한 과도한 오염 우려에 대한 회사의 단편적인 대응을 비난해 왔다.

이번 리콜은 폴크스바겐AG의 전면적인 배기가스 배출 위반사례가 적발 된 지 3년 만에 터져 나온 것이다.

그동안 다임러 벤츠는 공식적인 배출가스 시험을 포기하고 260억 유로(32조9,050억 원)의 벌금을 물어야 하는 폴크스바겐과 달리 잘못을 줄곧 부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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