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그래 봤자 혼다? 천만에. 초라한 쏘나타, 신형은 캠리. 어코드 따라잡을 수 있을까?

  • 기사입력 2018.06.11 18:08
  • 최종수정 2018.06.14 10:1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영원한 베스트셀링카로 불리던 쏘나타가 경쟁차종에 밀려 존재감을 상실해 가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그래봤자 혼다지!

이전 세대까지만 해도 경쟁 자동차업체들이 혼다차를 바라보는 시각이었다. 기술의 혼다를 외치며 튼튼하고 마냥 잘 달리는 그런 차만 만들어 왔던 혼다차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 등장하는 혼다차는 예전의 그런 혼다가 아니다. 튼튼하고 잘 달리는 것은 기본이고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에 고급 소재와 첨단 사양까지 폴크스바겐 같은 유럽의 범용브랜드를 오히려 능가하는 뛰어난 제품력을 갖췄다

오래타고 고장 없는 튼튼한 차라는 무기 하나만으로는 도저히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수년 간 절치부심한 결과다.

이는 비단 혼다차 뿐만 아니라 토요타도 마찬가지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퍼포먼스에 첨단 기술력까지 그 어느 것 하나 유럽차에 뒤지지 않는다.

이런 제품력은 픽업트럭과 SUV가 지배하고 있는 미국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올 1-5월까지 미국시장은 픽업트럭이 3위까지, 4위는 닛산 로그가 차지하는 등 톱 10 중 6개 차종을 픽업트럭과 SUV가 차지했다.

이런 와중에도 토요타 캠리는 5위, 혼다 어코드는 10위를 고수했다.

불과 2-3년 전 만 하더라도 토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현대 쏘나타, 혼다 시빅, 토요타 코롤라 같은 세단이 TOP10을 장악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닛산 알티마는 13위, 현대 엘란트라는 19위, 현대 쏘나타는 34위까지 밀려났다. 한 때 어코드, 알티마와 순위 경쟁을 벌이던 쏘나타는 이제는 존재감마저 사라져 버렸다.

토요타 캠리는 이 기간 15만580 대로 전년 동기대비 2.1%가 증가, 세단으로서는 14위에 오른 닛산 센트라와 함께 유일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혼다 신형 어코드는 11만1,564 대로 전년 동기대비 14.4%가 줄었지만 점차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다.

반면, 현대 쏘나타는 이 기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한 4만8,659 대로 캠리의 3분의1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

현대 쏘나타는 국내에서도 전년 동기대비 15.9% 감소한 2만7,525 대로 그랜저IG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영원한 베스트셀링카로 불리던 쏘나타의 초라함이 내년 2월 출시 예정인 8세대 풀체인지 모델에서는 극복될 수 있을지가 주목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