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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내년 제네바모터쇼도 불참. 전 세계 독자 이벤트로 전환

  • 기사입력 2018.06.11 15:31
  • 최종수정 2018.06.11 15:3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스웨덴 볼보자동차가 모터쇼 참가 대신 독자 이벤트로 방향을 전환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스웨덴의 볼보자동차가 내년 3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9 제네바국제모터쇼에 불참을 발표했다.

볼보는 당초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 각 대륙에서 연간 1개의 국제 모터쇼에만 출전하는 ‘1대륙 1모터쇼' 방침을 고수해 왔으나 내년부터는 아예 안방인 유럽에서 열리는 모터쇼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제네바 모터쇼는 유럽 최대 규모 모터쇼로, 볼보자동차가 제네바 모터쇼에 출전을 보이콧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볼보는 이미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와 올해 파리 모터쇼에도 불참을 선언했으며 일본 도쿄와 항국 서울,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도 불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볼보는 중국의 베이징모터쇼와 미국 LA모터쇼 만 참가한다는 방침이다.

볼보는 대신 모터쇼에 볼보 브랜드와 관련한 이벤트를 세계 주요 지역에서 독자적으로 개최, 브랜드력을 고객들에게 어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볼보의 브랜드, 전략, 리테일 담당 비요른 앤웰(Bjorn Annwall)수석부사장은 “전통적인 자동차업계 이벤트에 자동으로 참석하는 것은 볼보에게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제시하는 기술의 메시지, 타이밍 및 특성을 보완하는 옵션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토대로 커뮤니케이션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앤웰부사장은 볼보가 전 세계 모든 전통적인 자동차쇼에 더 이상 참가하지 않겠다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제네바에서의 연례 쇼와 같은 이벤트는 시대와 함께 변화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볼보자동차는 목적별로 고객과의 의사소통 형태로 순차적으로 전환, 향후 10년 간 500만 명 이상의 고객과 직접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고객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독일 폴크스바겐(Volkswagen)그룹도 지난 달 폴크스바겐 브랜드가 오는 10월 개최되는 '2018 파리모터쇼'를 건너 뛸 것이라고 발표했다.

폴크스바겐은 파리모터쇼에 불참하는 대신 10월 2일과 3일 파리 시내에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개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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