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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이 준중형세단 SM3 가격을 갑자기 100만 원이나 내린 이유는?

  • 기사입력 2018.06.03 10:33
  • 최종수정 2018.06.03 15:5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준중형 세단인 SM3의 시판가격을 이달부터 인하한다.

르노삼성차는 6월1일부터 준중형 세단  SM3의 판매가격을 가솔린 모델 기준 트림별 최저 75만 원에서 최고 115만 원까지 낮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M3 가솔린 모델의 전 트림은 국내 준중형 세단 중 유일하게 2천만 원 미만의 가격대를 형성하게 됐다.

최상위 트림인 RE는 기존 2,040만 원에서 75만 원 내린 1,965만 원, LE트림은 115만 원 낮아진 1,795만 원, SE 트림은 85만 원 낮아진 1,665만 원으로 조정됐다.,

특히 기본형인 PE트림은 100만 원 인하한 1,470만 원으로 판매되는데, 이는 국내 경차 및 소형차 최상위 트림과 동일한 수준이며 9년 전 2세대 출시 당시와 같은 수준의 가격이다.

르노삼성은 SM3의 가격을 낮추면서도, 차량 옵션 등 SM3만의 장점으로 꼽혔던 기존 사양들은 그대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LE트림의 경우 2천만 원 미만 국산 준중형 모델 중 유일하게 최고급 가죽시트와 운전석 파워시트를 기본 장착하고 있으며, 국내 준중형 세단 중 유일하게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오토 클로징을 적용하고 있다.

SE트림 또한 18MY를 출시하며 추가된 프리미엄 오디오-알카미스 3D 사운드 시스템과 더불어, 고객 선호도가 가장 높은 인텔리전트 스마트 카드 시스템 및 하이패스/전자식 룸미러를 그대로 유지했다.

SM3는 2002년 데뷔해 현재까지 약 40만대 판매된 르노삼성 대표 모델 중 하나로, 출시 이후 국내 준중형 시장을 대표하는 패밀리카로 자리잡아 왔다.

지난 2009년 출시했던 2세대 모델은 당시 중형 세단에 버금가는 넓은 실내공간과 고급스러운 외관 등 우수한 상품성으로 특히 주목 받았다.

이후 부분변경과 상품성 강화를 거치며 첨단 안전 및 편의 장치들을 업그레이드하고 한층 강화한 가성비를 무기로 국내 준중형 시장의 스테디셀러로 확고한 입지를 다져왔다.

르노삼성이 갑자기 SM3의 가격을 대폭 낮춘 이유는 기아자동차가 신형 K3를 투입하면서 준중형세단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형 모델이 월 평균 2천 대 수준에 그쳤던 기아 K3는 지난 2월 풀체인지 모델 출시 이후 지난 4월 6,925대, 5월 5,024대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현대 아반떼를 바짝 위협하고 있다.

반면, 르노삼성 SM3는 월 평균 500여 대에 그치면서 올 1-5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27%가 줄어드는 등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가격인하로 높아진 가성비로 준중형차시장에서 점유율을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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